[경기 후] '3연승' 송영진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움 전하고파', '2연패' 조동현 감독 '활동량이 부족했다'
KT가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수원 KT는 24일 수원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호빈, 이우석, 서명진이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8로 일축했다. 이번 시즌 2연패를 설욕하는 일전이었다.
이날 결과로 KT는 13승 9패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없는 공동 3위로 올라섰고, 현대모비스는 2연패와 함께 7패(14승)째를 당했다. 그대로 2위는 유지했다.
1쿼터, KT가 효과적은 공격 분산에 더해진 강력한 대인 방어에 힘입어 20-12, 8점을 앞섰다. 한희원이 3점슛 두 개를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해먼즈와 문정현 등이 공격에 가담한 결과였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고질적인 1쿼터 집중력 부재를 끊어내지 못한 채 8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중반까지 KT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여전했고, 하윤기와 최진광 그리고 이스마엘 로메로 득점이 조화를 이루며 10점 안쪽 리드를 가져갔다. 4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속공이 효과적으로 전개되었고, 서명진이 연속으로 득점을 만들며 점수차를 줄여갔다. 결국 36-37, 1점차로 좁혀가는 현대모비스였다.
3쿼터, 잔번과 다른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 받았다.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전반전 부진했던 롱이 연거푸 KT 골밑을 파고든 결과였다. 1~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KT가 소방수를 호출했다.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연이은 3점 플레이어에 더해 3점포까지 터트리며 팀에 역전을 선물했다. KT가 치고 나갔다. 결국 종료 직전 터진 해먼즈 3점으로 66-56, 10점을 앞섰다.
4쿼터, 큰 반전이 없었다. KT가 집중력과 상승세를 키워드로 점수차를 넓혀갔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반격을 가하지 못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KT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끝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국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승차없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연이어 조 감독은 “스페이싱에 대해 고민이 생긴다. 국내 선수들이 끄는 플레이를 한다. 실속이 떨어지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실점이 너무 많다.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하다. 계획대로 될 수는 없다.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선수들이 공수에 걸쳐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팀 디펜스가 잘 돌아갔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한 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신인 박성재에 대해 ”지난 경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번보다는 2번이 어울리는 것 같다. 수비적인 부분을 분명히 알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송 감독은 ”공격과 수비 밸런싱을 고려해 선수를 기용한다.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없다.“고 전했다. 오늘도 다양한 기용 속에도 수비에서 무게감을 잃지 않았다.
연이어 송 감독은 하윤기에 대해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다. 움직임이나 팀 플레이를 더 맞춰야 한다. 본인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잔헌 후 새롭게 합류한 외인 로메로에 대해 ”기본적인 것에서 크게 변화가 되지는 않을 듯 하다. 오늘은 잘 버텨주었다. 해먼즈가 휴식을 취했다. 집중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최진광 활약에 대해 “허훈 등이 있을 때는 백업으로 들어가야 했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을 듯 하다. 기복이 심했다. 경기 감각을 익히기 힘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기회가 많았다. 감각과 자신감이 좋아진 듯 하다.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 미안할 정도다. 슈팅력은 분명히 좋다. 활용 범위를 넓히면 더 성장할 것이다. 부상 선수가 돌아와도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가동 범위는 넓혀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