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우승'까지 1승 남긴 김연경 "마지막 홈경기였길"[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5. 4. 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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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시즌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장식하기까지 1승만을 남긴 김연경이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의 24-23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올린 토스를 정윤주가 왼쪽에서 마무리하며 24-24 듀스를 만드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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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은퇴시즌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장식하기까지 1승만을 남긴 김연경이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흥국생명은 이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2승0패를 만들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3차전은 4일 오후 7시 정관장의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이날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6득점을 몰아치며 클러치 상황에서 여지없이 빛났다.

1세트는 팽팽하게 이어지다 비디오 판독에서 갈렸다. 정관장의 24-23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올린 토스를 정윤주가 왼쪽에서 마무리하며 24-24 듀스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정관장의 비디오 판독 신청에서 이고은의 오버넷(몸 일부가 네트를 넘어 상대 진영에서 공에 닿는 범실)이 선언되며 정관장의 세트 승리가 인정됐다.

이후 김연경과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며 정관장의 넷터치(신체 일부가 네트를 건드리는 범실)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2세트 초반 앞서갔지만 정관장의 뒷심이 무서웠다. 8-11로 뒤지던 정관장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4-13 역전에 성공하더니,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정호영의 블로킹-부키리치의 퀵오픈을 몰아쳐 22-15까지 크게 도망갔다. 결국 정관장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1차전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25-22로 3세트를 가져온 데 이어 4세트를 25-12의 압도적인 점수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14-1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임한 김연경은 "상대가 서브를 때리는 순간 스크린 등 예상치 못한 걸 많이 들고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2승을 안고 대전으로 가는 것에는 "원정은 또 다른 분위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홈경기라 그런지 약간은 감정이 올라오더라. 정말 마지막 경기를 마친다면 은퇴가 실감이 날 것이다. 어쨌든 이날이 마지막 홈경기였길 바란다.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3차전 한 경기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KOVO

대단했던 5세트에 대해서는 "기회가 많이 왔을 때 득점을 해내자는 마음이었다. 동료들이 믿고 토스를 올려준 덕에 잘할 수 있었다. 상대와의 머리 싸움에서도 마지막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에 기쁘다. 챔프전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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