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잘 늙는 식단 뜬다…구내식당도 대형마트도 '저속노화' 열풍
【 앵커멘트 】 느리게 잘 늙는 법, '저속노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저속노화 식단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가 유행하면서 업체들의 초점이 이들에게 쏠리는 모습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대 직장인 박주엽 씨는 요즘 식단 관리에 대한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직장 내 구내식당에서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매일 새로운 메뉴를 즐기고, 식단에 맞는 건강관리 컨설팅까지 받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주엽 / 건강관리 구독 서비스 이용 소비자 -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식이섬유 먼저 먹고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을 먹는데, 실제로 좀 덜 졸리고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많이 돼서…."
최근 노화를 늦추는 이른바 '저속노화'가 유행하면서, 이 구내식당엔 맞춤형 식단을 찾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영양사의 진단에 따라 제공된 식단입니다. 관리 목적이나 선호도에 따라 체중 조절, 단백질 보충, 혈압·혈당 조절식이 제공됩니다."
전통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높았지만, 최근엔 저속노화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2030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도 유행에 민감한 이들을 잡고자 맞춤형 신선식품 매장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진일 / 대형마트 MD혁신담당 상무 - "직장인 오피스 상권에 따라서 하는 포맷과 일반 장보기 포맷을 나눠서, 다양한 포맷으로 지속적으로 (점포 수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저속노화 유행 속 미리 관리하자는 인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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