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뉴스추적] '윤석열 리스크' 재부상…단일화 물 건너가나
【 앵커멘트 】 꼬여만 가는 국민의힘 대선 가도, 국회팀 최돈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윤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 전격적이었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당혹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며 탈당한 지 4일 만인데다 영화도 부정선거 의혹이 주제라 중도층과 또다시 멀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당초 국민의힘의 시나리오는 대통령 탈당으로 계엄과 탄핵 이미지를 희석한 뒤에 단일화를 통한 보수 빅텐트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후보와 함께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윤 전 대통령 행보가 미칠 파장을 감안한 시나리오까지 다시 짜야 할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당내 한 의원은 산 넘어 산이라며 이렇게 힘든 선거는 처음이라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 질문2 】 윤 전 대통령 리스크, 빅텐트, 단일화 논의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정치에서 '절대'는 없다고 하지만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의 전방위적인 러브콜에도 이준석 후보의 입장은 완강합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단일화 입장에 대해) 전혀 저희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이길 방법을 모색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으로부터 당권을 빌미로 단일화 물밑 거래 제안이 있었다는 폭로도 나오며 당내 갈등의 민낯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투표 직전까지 가능하지만 투표 용지에 '사퇴' 표기가 있냐 없냐를 고려하면 이제 남은 시간은 나흘입니다.
설사 그 전에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다해도 방식을 놓고 양측 간 이견이 불가피한 만큼 25일 전에 결론이 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질문3 】 여기에다가 당내 상황도 상당히 복잡하잖아요.
【 기자 】 크게 세 갈래입니다.
일단 홍준표 시장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당내 기반이 없는 김문수 후보로서는 중진,TK, 청년 기반의 홍준표 시장의 지원이 절실했던 만큼 이례적으로 특사단까지 보내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뒤늦게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당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투 트랙 전략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와 개별 유세로 지지층 결집이 되겠냐는 비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덕수 단일화 내홍 이후 지도부와 캠프 사이가 멀어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열흘 만에 당 선대위가 관련 사실이 허위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캠프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보다 당과 캠프 관계가 안정화된 건 사실이라며 분위기를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 질문4 】 앞서 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대위원장 사과도 일종의 국면 돌파용으로 볼 수 있겠네요.
【 기자 】 국민의힘으로서 윤석열-이재명 구도는 부담입니다.
'윤석열 심판론'으로 흐를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레임을 바꾸려는 건데 국민의힘의 배우자 토론회 제안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비대위원장이 돼서 국민들께 빠르게 놀랄 만큼의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여기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에 미온적인 게 아니냐는 우려를 차단하고 당의 공식 사과를 통한 분위기 반전도 노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끊이지 않고 있는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사전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한시가 급한데 잇따르는 악재에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주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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