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라진 김정은 최측근 조용원…"일가족 비리 적발"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의 최측근이자 권력 2인자로 꼽히는 조용원 조직비서가 한 달 넘게 자취를 감췄습니다. 취재 결과 자신 가족들의 부정부패가 걸렸고, 처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데요. 김정은이 꺼내든 부패 칼날은 최측근까지 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화가 난 표정으로 회의에 참석해, 간부들의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질타한 지난 1월.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월 비서국 확대회의) - "지도 간부로서의 초보적인 자격도 없는 썩어빠진 무리, 방자한 오합지졸의 무리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김정은의 분노 이후, 최측근이자 북한 권력 2인자로 꼽히던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개풍군 공장 착공식 이후로 자취를 감쳤습니다.
MBN 취재 결과 "아직까지 조용원의 신상엔 문제가 없지만, 권력에서 배제돼 처벌받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여동생이 외제차 등 뇌물을 받았고 아들은 마약 등 일탈 행위가 적발된 데 이어, 조용원 본인도 뇌물과 이권개입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간부들 부정부패와 비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분노한 상황에서 조용원 일가의 부패가 적발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동안 싱가포르 북미회담 때 김정은을 그림자 수행하고, 현지지도 땐 미처 신발도 못 신고 뒤쫓는 등 절대적 충성으로 최측근까지 올라왔는데 그 지위가 흔들리게 된 겁니다.
국정원은 조용원이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신상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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