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베트남’ 반값 양배추 마트 상륙

최준영 기자 2025. 4.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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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반값 양배추를 판매하길래 원산지를 봤더니 베트남산이더군요." 가정주부 등이 모여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최근 베트남산 양배추가 화제에 올랐다.

국내산 양배추가 한 통에 6000∼8000원까지 값이 치솟았던 가운데 베트남산은 약 3000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산 양배추는 한 통에 2980원으로, 국내산 대비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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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현지 직수입 판매
한통에 2980원 가격 승부

“대형마트에서 반값 양배추를 판매하길래 원산지를 봤더니 베트남산이더군요.”

가정주부 등이 모여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최근 베트남산 양배추가 화제에 올랐다. 국내산 양배추가 한 통에 6000∼8000원까지 값이 치솟았던 가운데 베트남산은 약 3000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양배추까지 수입산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가격이 싸도 맛만 있으면 괜찮아 원산지를 알고서도 샀다” “오랜만에 양배추를 두 통이나 구매하게 됐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올해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이상 기후 여파로 국내 농수산물 가격이 요동치자 주요 대형마트에서 그간 판매되지 않았던 신선식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양배추 값이 크게 오르자 소비자 장바구니 사정을 고려해 신규 대체 산지 물량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올해 처음 베트남산 양배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산 양배추는 한 통에 2980원으로, 국내산 대비 훨씬 저렴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산 양배추(상품) 한 통은 지난달 10일 기준 6561원까지 치솟았고, 이달 18일에도 평년 대비 20%가량 비싼 5341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최근 고온 영향으로 딸기가 쉽게 물러지자 스마트팜 딸기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스마트팜의 경우 최신 설비를 통해 최적 생육 환경을 조성하고 기후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공기조절(CA) 저장 사과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앞서 국내산 주꾸미 어획량이 급감해 산지 경매 시세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오르자 태국산 주꾸미 직매입 물량을 30% 이상 확대한 바 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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