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나올 때 ‘꾹’ 참았던 30대男…“목에 구멍 뚫려”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입과 코를 막는 등 이를 참으려는 행위가 기도 혹은 고막을 파열시킬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재채기를 참은 남성의 기관(기도)에 구멍이 뚫렸다”고 보도하며 재채기를 참았다가 기도가 파열된 남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30대 남성 A씨는 목이 부어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운전 중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면서,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코와 입을 막고 참으려고 했다”라며 “그런데 그때 갑자기 통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진이 그의 목을 검사했을 때, 희미하게 ‘딱딱’거리는 소리를 들렸다. 엑스레이(X-ray) 촬영 결과, 외과적 폐공기증의 징후가 발견됐다. 이는 공기가 피부 아래 깊은 조직층에 갇히는 현상을 말한다.
이후 CT 촬영 결과, A씨 목에 있는 세 번째와 네 번째 뼈 사이에 파열이 생긴 것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기관에서 공기가 빠져나와 목 조직과 폐 사이 공간으로 새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에 생긴 구멍의 크기는 지름이 약 2㎜였다.
이를 두고 의료진은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하면서, 기관에 압력이 급격히 가해져 파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이전에는 입, 코 등을 막은 상태에서 한 재채기 때문에 기관이 파열된 사례가 보고된 적 없다. A씨가 최초 사례”라며 “추정에 따르면, 재채기할 때 입과 코를 막으면 그렇지 않을 때 비해 상기도의 압력이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재채기를 참기 위해 입을 다물고 코를 막지 않도록 모두에게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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