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멀어지네”…서울 집값 평균 10억 돌파, 토허제도 못 막아

노기섭 기자 2025. 5. 26. 00: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평균가격 13억원…상위 20%는 30억 원 넘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폭탄’…돈 벌려면 ‘이 곳’ 주목!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 ‘10억 원 시대’가 열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강남권에서 계속해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면서,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어섰다.

25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0억398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KB부동산이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서울 평균 주택가격 상승은 아파트가 이끌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3억2965만 원에서 이달 13억4543만 원으로 한 달 새 1577만 원이 올랐다. 연초(1월 12억7503만 원)와 비교하면 7000만 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이달 5억2543만 원이었으며, 수도권은 7억7018만 원이다. 전셋값도 오름세지만 아파트 가격보다는 덜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6억4144만 원에서 이달 6억4281만 원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도 곳곳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상위 20% 아파트(5분위)와 하위 20% 아파트(1분위)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월 11.6배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08년 12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30억942만 원으로, 처음으로 30억 원을 돌파했다. 하위 20%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9044만 원이었다.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은 5월에도 계속해서 올라 2024년 6월(0.12%)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률은 서초구(1.93%), 양천구(1.86%), 강남구(1.76%), 성동구(1.15%), 영등포구(0.92%), 송파구(0.81%), 광진구(0.69%), 마포구(0.67%) 순으로 높았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일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전보다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재건축 단지와 한강 조망권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강세다.

반면 금천구(-0.07%), 강북구(-0.05%), 노원구(-0.04%), 도봉구(-0.01%) 아파트값은 떨어졌다.

노기섭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