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보이스피싱 피해 걱정된다면…당장 ‘QR’ 코드 전달하세요

대검찰청, 보이스피싱 콜센터 카카오톡 채널 개설

“검찰 출석요구서, 진짜인지 알려드려요.”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간으로 사기 여부를 판단해 주는 카카오톡 채널이 생겨 주목된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최근 조직범죄과에서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의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개설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받은 ▲검사·수사관 이름 ▲영장 ▲출석요구서 등의 진위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사기 범죄에 연루됐다”며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찐센터는 직통 번호를 통해 전화 상담을 해왔다. 상담 건수는 2월 4298건, 3월 4669건에 달했다. 국내외 어디서든 쉽게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 개설로 상담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 QR코드. 대검찰청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 ‘대검찰청 찐센터’를 검색하거나, QR코드 스캔을 통해 채팅방에 접속하면 된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은 전화로 서류를 보내거나 현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 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직통전화로 검찰관계자의 사칭이나 영장·출석 요구서 등 공문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