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보물창고 같은 청양 지천에 "댐 건설? 안돼"

이재환 2025. 4.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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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충남 청양·부여 지천에서 칼납자루와 꺽지 등 다양한 민물 어종이 발견됐다.

그 때문에 청양 주민들은 "생명의 보고인 지천에 댐을 막을 경우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충남 부여군 환경교육센터는 지천댐 예정지 인근의 생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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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서 갈겨니·참종개·꺽지·칼납자루 등 다수의 어종 발견

[이재환 기자]

 지천의 모습
ⓒ 이재환 - 부여 환경연대
 지천에서 발견된 다양한 어종들
ⓒ 이재환 -부여 환경연대 제공
기후 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된 충남 청양·부여 지천에서 칼납자루와 꺽지 등 다양한 민물 어종이 발견됐다. 지천은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와 미호종개 서식지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청양 주민들은 "생명의 보고인 지천에 댐을 막을 경우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댐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충남 부여군 환경교육센터는 지천댐 예정지 인근의 생태 조사에 나섰다. 이날 조사에서는 갈겨니·참종개·꺽지·칼납자루(암,수)·옴개구리·줄새우·모래무지·징거미밀어·참마자·얼룩동사리·돌마자·새뱅이·다슬기·재첩 등이 발견됐다. 생태계의 보물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생명체가 관찰된 것이다.

윤봉구 부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생태 조사 진행결과 예상보다 많은 어류와 생물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지천이 충청 서부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는 점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반드시 보존되어야만 하는 우리의 자산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천은 댐 건설과 같은 반 환경적인 개발이 아니라 생태공원으로 보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생태 조사에 동참한 유진수 금강유역환경회의 사무처장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물고기 외에도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여러 곳에서 관찰이 됐다. 멸종 위기종인 수달도 댐 예정지인 모래톱에서 발자국이 발견됐다"라며 "댐이 생기면 수위가 올라가고 동물들은 서식지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지천에서 생태조사를 하고 있는 환경활동가들
ⓒ 이재환 -부여 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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