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에 '민(民)' 적은 권영국 "광장 시민 대변, 깨알 같은 제 마음"
[복건우 기자]
|
|
| ▲ 23일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대선 TV 토론회에 참석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손바닥에 한자 '백성 민'이 눈에 띈다. |
| ⓒ 생중계 화면 캡쳐 |
권 후보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해고노동자들, 성소수자들, 장애인 활동가들,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이들의 권리를 대변하겠다는 마지막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23일 저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개최한 사회 분야 대선 TV 토론 생중계에서 권 후보의 왼쪽 손바닥에 한자로 '백성 민(民)'이 적힌 장면이 포착됐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3년 전 대선에서 윤석열은 임금 왕(王)을 썼지만 권 후보는 대한민국 권력의 주인은 모든 시민이라는 뜻에서 백성 민을 썼다"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이 끝난 뒤 권 후보는 "윤석열은 대통령을 왕으로 착각했다. 그러나 나는 광장 시민들을 대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라면서 "더불어 토론회를 보시는 분들이 깨알 같은 제 마음을 발견하고 잠시라도 즐거워하시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라고 전했다.
이는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켜 파면된 윤석열씨는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송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을 적었던 과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온다. 당시 윤석열은 주민이 손바닥에 글씨를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
|
| ▲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 여러분 오늘 토론만으로 다 담지 못한 절박함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한화오션 조선 하청노동자 김형수 70일째,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진수 100일째, 구미 한국옵티컬 해고노동자 박정혜 502일째, 아직도 하늘에서 고공농성 중입니다. 식량 주권이 위협받는 농촌 농민들은 자기 결정권과 참여 농정을 요구하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차별과 배제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민주유공자법 유가협 부모님들, 차별과 싸우는 장애인 활동가들, 비동의강간죄를 요구하는 성폭력 피해생존자들,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 고 오요안나 유가족들, 시간이 없어서 다 말하지 못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은 이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권 후보는 이날 앞서 SPC·고공농성 동료들과 TV 토론이 열리는 KBS 스튜디오로 함께 입장했다. 이들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탈시설 권리보장 등 정치권에서 제대로 이야기되지 않는 의제들을 이날 토론 주제로 다뤄줄 것을 대선 후보들에게 촉구했다.(관련 기사: 권영국과 함께 토론장 찾은 SPC·고공농성 동료들..."이런 목소리 필요" https://omn.kr/2dqlh)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수욕설' 꺼낸 김문수, 이재명 "전광훈과 관계 청산 못했나"
- 김문수 후보의 5년 전 경악스러운 일, 윤석열만큼 위험하다
- 권영국과 함께 토론장 찾은 SPC·고공농성 동료들..."이런 목소리 필요"
- 트럼프의 약가 인하 폭탄선언...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 "깨어있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지킬 것"...16번째 맞는 노무현 없는 봄
- '여행하듯' 살고 싶은 이에게 필요한 것
- 새 교황 알현한 이태원 유가족 "가톨릭 수업 받던 딸 대신하려고"
- '롯데리아 회동' 원스타 "노상원, 군 진급 미리 알았다"
- [오마이포토2025] 토론회 자리로 향하는 대선후보들
- 거제 민생회복지원금 조례안, 결국 국힘 반대로 '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