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욕설' 꺼낸 김문수, 이재명 "전광훈 목사와 관계 청산 못했나"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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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김문수 국민의힘·권영국 민주노동당·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지금 내란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계속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데 단절할 생각 없으십니까? 지금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극우 세력과 여전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걸로 보이시는데 단절하실 생각 없으십니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시작부터 낯뜨거운 네거티브 공방이 오고 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작심한 듯 인사말에서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을 정조준했다. '사회통합방안'을 묻는 공통질문에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기본도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사회를 통합하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가 제기한 형수 욕설 논란에 "내밀한 집안의 문제"라면서도 "제 소양의 부족"이라고 사과했다. 대신 이 후보는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일으켰다가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와 거리두지 못하는 점 등을 지적하며 "김 후보 역시 헌정질서를 파괴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국민들께서 기억해 주시고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정혼란 등의 책임을 부각한 것이다.
첫번째 TV토론에서 "내란과 윤석열 비호한 김 후보를 퇴출시켜달라"고 외쳤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번에도 "김 후보가 아직 부정선거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음모론을 척결하는 것이 사회통합 시작"이라며 김 후보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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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김 후보는 "국민이 통합되려면 거짓말·사기꾼, 부정부패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이 후보 본인은 재판을 5개나 받고 있지 않나. 불법 대북송금사건으로 (이화영 부)도지사는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받았는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멀쩡하다"며 "백현동·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갔나. 이 거짓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 아니겠나"라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자 (민주당에선) 대법원장을 탄핵하려고 하거나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는 식"이라며 "국회에서는 방탄입법을 통해 자기(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다 중지시키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유권자에게 보내는 첫 메시지인 인사말 시간에는 "(이번 대선에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이렇게 말하는 분은 진짜 총각인가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 검사 사칭인가? ( 이 후보는) 벌금 150만 원 받았지 않았나"라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이 가짜를 물리치고 퇴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더 나아가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문을 꺼내 들어 "가정도 제대로 (통합)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나"라며 후보자 자격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 후보의 친형님께서) 하도 제게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당시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형수님하고 욕설을 하며 다투고 이렇게 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문수 저격수' 권영국 "부정선거 정당하냐" ... 이준석 "윤석열은 정치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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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이건(형수욕설은) 우리 집안의 내밀한 사적 문제이지만,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도지사) 김문수인데'(라고 묻지 않았나) 굳이 따지자면 본인(김 후보)은 갑질을 한 것"이라며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우리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공동체의 최고 규범인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인권을 말살시켜 장기집권 군정을 하려고 했던 시도, 즉 내란사태"라며 "이 시도에 대해서 우리가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계속될 텐데 아마 김 후보나 소속 당이 탄핵에 대체적으로 반대하고 윤석열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시지 않나"라며 윤씨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야말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진보당과 같이 연합 공천을 해 울산 북구에서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진보당은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예 아닌가,이게 내란이지"라며 "국민의힘이 누구와 연대해 의석을 나눠줬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을 피하신 걸 보면 단절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답을 잘랐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김 후보는 (극우세력 우두머리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리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허위사실이고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해명을 이어가려 하자, 발언권을 얻은 권 후보는 "김 후보께서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셨던데, 윤씨가 제기하는 부정선거 의혹이 정당하다는 거냐"고 재차 따져 물었다.
김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이 (제기)한 것이지 저는 한 번도 그러한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권 후보는 "선관위가 해명 노력을 계속해야 된다고 발언하는 게 사실상 윤씨를 편들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5년간 150건의 부정선거 소송에서 선관위가 전부 승소를 했는데 왜 자꾸만 해명을 요구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근거 없는 문제제기로 계속 국민을 분열시키고, 윤석열을 옹호하는 이런 사람(김 후보)이 어떻게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김 후보도 윤석열 같은 음모론자다. (대선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부정선거' 공방을 지켜보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부정선거를 규명하겠다며 계엄이라는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음모론자 윤석열의 위험함은 국민들께서 익히 아셨을 것"이라며 "이미 윤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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