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전투 영웅’ 크라이슬러 부산서 영면

김병관 2025. 4.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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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의 6·25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크라이슬러의 유해가 한국에 안장된다.

고인은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 1952년 3월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20살의 나이에 참전한 그는 가평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가평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면서 이동하는 생전 고인의 빛바랜 사진은 6·25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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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적 6·25 참전용사
21일 인천공항서 유해봉환식
캐나다 국적의 6·25전쟁 참전용사 고 윌리엄 크라이슬러의 유해가 한국에 안장된다.

국가보훈부는 고인의 유해가 도착하는 21일 4시3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태머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유족 등이 참석한다. 고인의 유해는 22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고인은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 1952년 3월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캐나다 참전용사 윌리엄 크라이슬러(오른쪽)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4월22∼25일 유엔군과 중공군이 맞붙은 가평전투에서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하며 이동하고 있다. 주한 캐나다대사관 제공
20살의 나이에 참전한 그는 가평전투 등에서 활약했고, 가평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면서 이동하는 생전 고인의 빛바랜 사진은 6·25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같은 해 11월 노환으로 별세했다.

한국인인 고인의 배우자 경자 크라이슬러는 남편에게 대한민국은 특별한 의미라면서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70년대에는 한국으로 파견 근무를 와 나와 결혼을 했으며, 현재는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가 살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편이 원하던 대로 대한민국 땅에 안장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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