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간절히 필요합니다”...대기표 받고 줄 서는 미국 주정부들, 왜?
美 10여개 주 고위관료 참석
한국과 투자·무역협력 ‘어필’
“앨라배마 한인커뮤니티 탄탄”
“메릴랜드는 韓과 AI 파트너”
“아칸소는 맥아더 장군 고향”
중기부·aT·지자체도 참여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G2G포럼’에 참여한 미국 주정부 관계자들은 앞다퉈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미국 주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양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알리는 자리인 이곳에서 참석자들은 여러 방면으로 양국 간 협력을 통한 윈윈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미국 측에선 아칸소·메릴랜드·앨라배마주 상무부 장차관을 포함해 뉴욕, 조지아, 플로리다, 텍사스를 비롯한 총 10여 개 주의 정부·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이날 포럼에 참석해 상호 투자 증진과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드 카스티야앨라배마주 상무부 차관은 “20여 년 전 앨라배마주에 현대자동차 제조공장이 세워진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었다”며 “현재 4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현대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고용자만 3만8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앨라배마의 장점은 한인 커뮤니티가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라며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 15곳이 앨라배마 카운티 4곳에 합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앨라배마에 있는 기업이 여러분의 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번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부 장관은 아칸소주 리틀록시에서 6·25전쟁 영웅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태어났고, 미국 태권도협회 본부가 아칸소주에 있다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플로리다주 공식 무역·투자 촉진 기관인 셀렉트플로리다의 페르난다 피게이레두부회장은 “한국은 플로리다의 6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지만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27번째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에 이어 오는 10월 한국으로의 무역·사업 개발을 위한 지도부 후속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이지만 플로리다의 고등교육기관, 스포츠 및 기타 여러 이해관계의 비즈니스 리더들을 데리고 갈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북도의 다양한 장점을 직접 소개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애틀랜타에 모이신 많은 세계인이 충북을 방문해주시고 충북에 투자해주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 자리가 한국·미국 양국 간 경협과 발전을 위해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여봉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장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공동 기술 개발, 공동 마케팅, 공동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미국애틀랜타 송성훈 산업부장 / 윤원섭 기자 / 정승환 기자 / 이덕주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균 기자 / 박동환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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