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의 효과' 순도 높은 아이언샷 장착 김민주, 2주 연속 우승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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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전 95기'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김민주가 2주 연속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김민주는 18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민주는 지난 13일 끝난 iM뱅크 오픈에서 프로 데뷔 94전 95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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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iM뱅크 오픈서 프로 첫 승
일주일 만에 다시 우승 경쟁..2승 사냥
그린적중률 높아지면서 버디 기회 증가
작년보다 6% 높아지면서 버디확률도 3% 이상 증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94전 95기’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김민주가 2주 연속 우승의 시동을 걸었다.
김민주는 지난 13일 끝난 iM뱅크 오픈에서 프로 데뷔 94전 95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금랭킹 30위권에 머물렀을 정도로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이번 시즌에도 그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첫 승 이후 상승세가 뚜렷해져 올해 돌풍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정교해진 아이언샷이다. 김민주는 지난해 평균타수 71.5165타(26위), 드라이브샷 거리 244야드(22위), 페어웨이 안착률 67.2%(75위), 그린적중률 70.3%(52위)을 기록했다. 평범한 성적으로 31개 대회에 참가해 다섯 차례 톱10으로 상금랭킹 35위에 올랐다.
올해는 초반이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훨씬 탄탄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드라이브샷 비거리 245.5야드(23위), 페어웨이 안착률 67.8%(44위)로 티에서의 경기력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페어웨이에서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아이언샷 정확도의 기준이 되는 그린적중률이 76.1%(3위)로 지난해보다 약 6% 높아졌다. 작년에는 18번 쳐서 12~13회 그린에 올렸다면, 올해는 13~14번으로 늘었다. 그린에 공을 올리는 횟수가 늘면서 버디 기회도 그만큼 증가했다. 올해 총 10라운드에서 38개의 버디로 라운드당 3.8개 수확해 버디 확률 21.1%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엔 91라운드에서 299개의 버디를 뽑아내 라운드 당 3.28개로 버디 확률은 18.2%였다.
이날 그린적중률은 88.9%로 순도가 더 높아졌다. 버디 5개는 모두 5m 이내에서 나왔다. 가장 긴 버디 퍼트는 1번홀에서 나온 4.1m였다. 그만큼 아이언샷이 정교했음을 의미한다. 4번홀(파4)에선 138m 지점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까지 뽑아냈다.
김민주는 “전반 첫 홀에서 버디를 한 뒤로 찬스가 많이 안 생겨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래도 ‘지난주에 우승했는데 무엇을 더 바라냐’라고 생각하면서 편안 마음으로 경기했더니 후반에는 이글도 나오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이날 결과에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4번홀에선) 138m 정도 남은 상황에서 바람이 불어 7번 아이언으로 치려다가 6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했다”며 “정말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갤러리의 환호를 듣고 이글이 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다. 2라운드에서 컷오프와 순위 싸움이 동시에 이뤄진다.
김민주는 “남은 이틀 동안 바람이 많이 불 것 같다”며 “바람 계산에 신경 쓰고 퍼트가 중요할 거 같다”고 남은 라운드 전략을 밝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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