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보란듯 “美소고기 거부한 나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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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주의 미국 소고기 수입 제한 해제를 24일(현지시간) 자축했다.
그는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증거"라면서 한국 등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제한을 두는 다른 무역 상대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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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의 美소고기 수입 자화자찬
"이제 美소고기 거부 다른 나라 주목" 압박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미국산 소고기를 여전히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이 이제 주목 받고 있다”(ON NOTICE)고 부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의 공동 성명을 게재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호주 정부가 미국산 신선·냉동 소고기에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미-호주 무역 관계에서 중요한 순간이며 미국 축산업계에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쌀 수입쿼터 확대, 사과 등 과일류 검역 완화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농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민감도를 고려해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은 ‘레드라인’(넘어서는 안될 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광우병 여파로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2019년부터 일부 허용해왔지만, 미국에서 출생, 사육, 도축된 소고기 수입만 허용했다. 미국 축산업계에선 출생과 사육 과정에서 캐나다나 멕시코를 오가는 경우가 잦아 미국에선 이를 여전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호주를 압박하자 이날 콜린스 호주 장관은 다음 주부터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사육되고 미국에서 도축된 소고기 수입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콜린스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새로운 소고기 품질 관리 조치를 도입, 호주의 식품 안전·검역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이번 결정을 내세워 미국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50% 관세와 의약품에 대해 부과 예고한 200% 관세를 완화하도록 미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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