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행 이적설 급물살' 손흥민, 여유가 넘친다...'따봉' 날리며 함박웃음

[포포투=김아인]
미국행 이적설로 거취에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프리시즌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굿모닝"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훈련장 회복실로 보이는 곳에 토트넘 선수들이 모여 있었고, 손흥민이 음료를 마시며 앉아 있었다. 로메로는 손흥민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손흥민은 진지한 표정으로 한참 카메라를 응시했다. 곧 환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엄지 척'을 날리면서 장난을 쳤다.
토트넘 선수들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레딩과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2-0 승리를 거뒀고, 26일 루턴 타운과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는 31일에는 홍콩 투어를 떠나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르고, 이후 한국으로 넘어와서 8월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8일에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할 예정이다.
밝은 모습으로 프리시즌에 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최근 미국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LAFC는 이미 손흥민에게 프로젝트의 새로운 스타로서 첫 제안을 보냈다. 손흥민은 향후 거취에 대해 조만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눈 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협상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다.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이 다음 단계를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글로벌 매체 'ESPN'도 25일 “LAFC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는 앞으로 토트넘에서 거취가 불투명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10년간 토트넘에 기여한 공로를 칭찬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그가 주장을 맡을지는 확실치 않다. LAFC는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의향이 있고 구단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면 제안을 보낼 의향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달했다.
여름 내내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면서 다양한 행선지가 후보로 등장했다. 영국 '더 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사우디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축구 소식에 정통한 야기즈 사분주오글루 기자는 지난달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원한다고 전했다.
올 여름 내내 LAFC행 소문이 돌기도 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지난 5일 “발로텔리가 제노아를 떠난 뒤 자유계약(FA) 선수가 됐다. 올리비에 지루를 잃은 LAFC가 영입에 대해 논의했다. 토마스 뮐러와 손흥민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도 LAFC의 잠재적인 영입 대상이다”고 보도했다.
LAFC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이다. 프랑스 베테랑 공격수 지루가 LAFC를 떠나면서 두 개의 지정 선수 슬롯을 확보했고, 전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상업적 효과까지 기대하겠다는 생각이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한 명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는 소문 정도에 불과했는데 최근 LAFC의 직접적인 관심이 드러났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24일 “LAFC가 이번 여름 새로운 슈퍼 스타로서 손흥민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LAFC는 이적을 원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손흥민과 토트넘에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미래에 대한 논의하며 대화할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24일 “LAFC는 이번 여름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 LAFC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이어졌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그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당장 한국 투어까지는 손흥민의 미래가 정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다만 공신력 높은 매체와 현지 기자들을 통해 LAFC가 실제 손흥민 영입을 노린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손흥민의 미국행은 가능성이 이전보다 현저히 높아졌다. 한국 투어가 끝나면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 되기 때문에 손흥민의 잔류 시나리오도 여전히 살아있다. 모든 결정권은 손흥민에게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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