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 1분기 여객 1860만명 ‘역대 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국 무비자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여객 운송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분기 여객은 1860만명, 운항은 10만5817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객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항공 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대비 3.9%,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증가했다. 운항은 각각 6.3%, 5.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6432억원, 당기순이익은 166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3%,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는 2터미널 확장으로 인한 위탁용역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여객 실적은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지난해 11월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214만명) 대비 24.1% 증가해 266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외에 연초까지 유지된 엔저 효과 등으로 일본과 동북아 노선 여객 또한 각각 10.4%, 16.1% 성장했다.
항공사별 여객 실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 성장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는 2.6% 증가에 그쳤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 사고로 인해 대형항공사 선호 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분기 화물 운송은 69.5만 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했다. 유럽 노선 항공화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감소했지만, 일본·중국·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 물동량이 증가하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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