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부인이 왜?…김건희 'VIP 격노 당일' 관계자와 통화

박사라 기자 2025. 7. 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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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이 김건희 여사가 비화폰을 사용한 걸로 파악됐다며, 그 통신기록까지 받아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안을 위해 고위공직자나 군 관계자들에게만 지급되는 비화폰으로 민간인 신분인 김 여사가 채 상병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이제껏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한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구명로비 의혹'은 계속 제기돼 왔는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회의 당일 김 여사가 채 상병 사건 주요 관계자와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첫 소식, 박사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순직해병특검팀은 채 상병 수사 외압에 연루된 관계자들이 사용했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에 나섰다고 밝히며, 김건희 여사도 대상에 포함됐다고 했습니다.

[정민영/특검보 :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격노' 당일인 2023년 7월 31일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주요 관계자 중 한 명과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와 군 관계자들이 비화폰과 자신의 휴대전화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만큼 김 여사 역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VIP 격노'부터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가 이뤄진 8월 초까지 5일 이상의 통신 기록을 요청했습니다.

김 여사가 어떤 이유로 사건 관계자와 통화한 것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특검팀은 그 경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비화폰 통신 내역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사용한 비화폰은 김 여사 본인에게 지급된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비화폰은 보안상의 필요에 의해 고위공직자 등에게만 지급되는데 김 여사가 이 시기에 비화폰을 지급받아 사용한 정황 자체도 순직해병 특검 수사로 처음 드러났습니다.

김 여사는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통해 구명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는데, 관련해서도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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