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집까지 쫓아가 성폭행 시도, 구속영장 기각…피해자 분통

한영혜 2025. 7.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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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여고생을 뒤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도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길에서 마주친 여고생을 주거지까지 따라간 뒤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 주소지가 일정하고 증거가 확보됐으며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가해자 A씨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등 정상적인 일상이 불가능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 중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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