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진짜 무섭다, '70억 FA' 옛 동료 최원태까지 무너트렸다…LG, 삼성에 12-2 대승 위닝시리즈 확보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지난 1년 반 동안 동료였던 '70억 FA 투수' 최원태를 무너트리고 연승을 시작했다. 임찬규는 4전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동원은 멀티 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쳤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15일 팀 노히터 3-0 승리에 이어 2연승. 주중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임찬규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며 4승째를 올렸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독보적인 1위 LG는 16승 3패로 승률이 0.842까지 올랐다. 삼성은 4년 70억 원에 영입한 FA 투수 최원태를 선발로 내고도 4연패에 빠졌다. 10승 10패, 승률은 0.500으로 떨어졌다.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이틀 연속 같은 선발 라인업이다. LG는 15일 삼성을 상대로 안타 11개를 쳤지만 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 상대 대비책에 대해 "(최)원태는 내가 박진만 감독보다 더 잘 안다"며 "절대 치기 쉽지 않은 공이다. 볼넷을 얼마나 얻느나갸 관건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얘기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김성윤(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안주형(2루수)-전병우(3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김영웅과 류지혁이 빠지고 이재현은 9번에서 2번으로 전진배치됐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노력 없이 바라면 안 될 것 같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다. 요즘 선수들 보면 똑같다. 안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는 노력을 해서 그 노력에 대한 대가를 바라야지, 노력 없는 대가는 없다. 그런 것들은 선수들이 분명히 되짚고 생각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날(15일) LG 투수 4명에게 '팀 노히터'를 허용했던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이례적으로 경기 전 브리핑을 활용해 선수단에게 쓴소리를 전했을 만큼 타선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1회에만 안타 3개를 집중했다. 1사 후 이재현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나오면서 선취점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디아즈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삼성이 2점 리드를 안았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2회부터 다시 침묵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LG는 2회부터 타선이 살아났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LG는 2회 박동원의 2점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동원은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발사각 18.9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면서 트랙맨 추정 비거리 112.2m 홈런으로 이어졌다.
3회에는 LG가 역전했다.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가 됐다. LG는 최원태를 4회가 끝나기 전에 내려보냈다. 4회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신민재의 야수선택 출루로 4-2가 됐고,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 6-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5회에는 박동원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 나왔다. 박동원은 오지환과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앞서 2회 홈런과 달리 이번에는 '문샷'이 나왔다. 발사각 30.5도, 시속 166.7㎞로 날아간 타구는 트랙맨 추정 비거리 130.6m로 측정됐다. 점수가 9-2로 벌어지면서 LG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김현수 오스틴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0-2가 됐다. 2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점수가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88구를 던진 뒤에도 6회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임찬규는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3㎞에 머물렀지만 직구 36구 외에 커브 26구, 체인지업 22구, 슬라이더 19구까지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면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병헌에게, 2사 후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안주형을 상대로 이날 경기 네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시즌 4승째를 챙겼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7회 이지강, 8회 백승현, 9회 배재준을 투입해 뒷문을 잠갔다. 큰 점수 차에서 올라간 불펜투수들까지 호투하면서 10점 차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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