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제조업 시황·매출에 먹구름 꼈다…2분기도 찔끔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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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계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 상황이나 매출이 2024년 4분기(10~12월)와 비교해 눈에 띄게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2분기(4~6월) 상황은 1분기보단 나을 거라 예측했는데 이마저도 큰 폭이 아닌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제조업계의 먹구름은 가시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제조업계의 올해 1분기 BSI는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모든 항목에서 10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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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출 BSI 악화...여전히 100 밑돌아
국내 제조업계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 상황이나 매출이 2024년 4분기(10~12월)와 비교해 눈에 띄게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2분기(4~6월) 상황은 1분기보단 나을 거라 예측했는데 이마저도 큰 폭이 아닌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관세 폭탄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제조업계의 먹구름은 가시기 어려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3월 17~28일 1,4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조업 경기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경기실사지수(BSI)는 0~200 범위에서 산출되며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개선을, 0에 가까울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계의 올해 1분기 BSI는 지난 분기에 이어 여전히 모든 항목에서 100을 밑돌았다. 특히 매출(77) BSI는 전분기 대비 10포인트나 떨어졌고 시황(78)·내수(79)·경상이익(80) BSI 등은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그나마 재고·고용 BSI에서 반등 곡선이 그려졌으나 폭이 1~2포인트 수준으로 매우 좁았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의 매출 BSI가 100 아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상승 곡선을 그렸던 조선,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을 포함해 대부분의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경영을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는 내수 부진과 재고 누증(52%)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뒤는 대외불확실성 지속(43%), 고환율 및 자재비 부담 가중(36%) 등이 이었다. 특히 이자 부담 가중 및 자금난(26%)을 경영 활동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전분기(19%)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계는 다가오는 2분기에는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모든 항목의 BSI가 1분기 대비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시황 BSI는 87에서 91, 매출 BSI는 88에서 95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 매출 BSI로 봐도 이차전지와 자동차를 빼고 모든 업종에서 반등이 예측됐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라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도 향후 제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절반 가까이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42%)'고 답했다. 이 뒤는 '원가 절감 및 구매처 다변화(31.1%)'와 '제품 경쟁력 제고 및 기술 개발(24.5%)'이 이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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