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관람·종묘 사적 이용…특혜 논란 뒤엔 김 여사가

윤샘이나 기자 2025. 4.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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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3년을 말한다


[앵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특혜 논란도 잇따랐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KTV 국악공연 녹화를 '황제 관람'했다는 사실이 JTBC 보도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9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안 망묘루에서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정기 휴관일이어서 일반인들의 관람은 불가능한 날이었습니다.

[종묘 관계자 : 당일날 알았습니다. 여사님 오신다는 거는 당일날. 어떤 내용인지는 저희도 몰랐죠.]

동행한 외국인이 김 여사와 관련된 코바나 컨텐츠가 과거 전시회를 주관했던 미국 화가의 아들이란 목격담이 나오면서 민간인과의 사적 만남에 국가 유적지를 사용했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재필/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장 (2024년 12월 / 국회 문체위) : {코바나 콘텐츠 관련 작가하고 만남이 국가행사라고 생각하시냐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개인적인 이용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가유산청은 김 여사의 부적절한 사용을 인정했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23년 10월, KTV가 8600만원의 예산을 들인 비공개 국악 공연 녹화를 다른 관중 없이 김건희 여사만 소수 일행과 함께 관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황제 관람' 논란인데, 당시 공연을 준비한 KTV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이후 총선에서 전략 공천 되거나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사 특혜 의혹으로도 번졌습니다.

[이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0월 / 국회 국정감사) : 황제관람을 통해서 인사청탁 비리가 이루어진 비리 사건이다, 국고 8600만원을 유용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김 여사 '황제 관람'에 관여하고,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던 문체부 고위 공무원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국립국악원장 자리에 지원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김진광 / VJ 이지환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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