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韓心… 국힘 후보 등록않고 광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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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미국발 통상 압박 대응 차원에서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찾았다.
정치권에선 '한덕수 차출론'이 식지 않고 있지만, 일단 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없던 일이 된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현안 대응을 이유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이틀째 불참하고, 통상 회의와 지방 방문 일정을 진행 중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CBS라디오에서 "거칠게 비유하면 일종의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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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000원 식당 후원·손편지
민주 “난가병 걸려 국회 무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미국발 통상 압박 대응 차원에서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찾았다. 정치권에선 ‘한덕수 차출론’이 식지 않고 있지만, 일단 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없던 일이 된 것이다. 다만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시나리오는 아직 살아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과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를 이어갔다.
한 권한대행은 광주 서구 기아오토랜드를 찾아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기아오토랜드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약 35%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세 부과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광주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1000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에 사비 후원금과 손편지도 전달했다. 그는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찮아 멀리서 감사 말씀만 전하고 간다”며 “시장 다른 점포 사장님들도 많이 도와주신다고 들었다. 모두 건승했으면 한다”고 편지에 적었다.
한 권한대행은 현안 대응을 이유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이틀째 불참하고, 통상 회의와 지방 방문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이 시점에 호남을 찾은 건 사실상 정치 행보 아니겠나”라는 말도 나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자동차 업종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한 권한대행의 국회 불참을 지적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제대로 ‘난가(나인가) 병’에 걸려 국회를 아예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대선 출마 간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견제구가 날아들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SBS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최상목 대행 체제로 가는데 국민이 받아들이겠는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반기문 영입설’로 난리를 쳤지만 그게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의원도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우리 당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기승 전 용병’”이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CBS라디오에서 “거칠게 비유하면 일종의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차출론에 재차 선을 그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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