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연준 풋 기대감-[글로벌 시황]
[한국경제TV 김채은 PD]
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 주간 정말 역사적인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졌었죠.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로 높였지만, 그래도 양국이 더는 관세율을 높이지 않겠다고 시사한 만큼,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고요.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증시를 더 끌어 올려 줬습니다. 폭등과 폭락을 반복한 한주였지만, 그래도 S&P 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다우지수는 1.56 상승하며, 4만 선을 다시 회복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2.06, S&P 500 지수도 1.81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일제히 빨간 불 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먼저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됐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금융주들은, 웰스파고와 블랙록을 제외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실적 세부 사항은 특징주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금융주는 1.67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원자재주도 3 가까이 급등했고요. 기술주와 에너지주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의 등락률도 바로 확인해 보시죠. 먼저 시총 1위 애플은요.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4 급등했습니다. 다시 200달러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고요. 엔비디아도 3, 브로드컴도 각각 5 넘게 뛴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국이 반도체의 원산지를 웨이퍼 제조국으로 규정했기 때문이고요.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S와 X에 대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3 급락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채)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의 흐름은 어땠을까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친다면,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국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낮아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와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죠. 이에 대해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이 더 이상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는데요.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하며, 오히려 뒷걸음질쳤지만, 4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6.7로 집계되면서, 1981년 이후,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 급락한 50.8로 집계됐습니다. 이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대까지 올라오며, 2001년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그래도 보스턴 연은 총재의 발언으로 연준 풋 기대감이 국채 금리를 다소 진정시켰습니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5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98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외환시장도 그 어느 때보다 들썩이는 하루였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미국 달러화 지위를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달러 인덱스, 1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달러 대비 유로화도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부각되고 있죠. 엔 달러 환율도 143엔 중반까지 내려 왔고요. 원 달러 환율도 1천 421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19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이렇게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금 선물은 3천 200달러를 가뿐히 돌파하며, 다시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CNBC에서는 연준이 6월에 금리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커지고, 금을 기반으로 한 ETF에 유입이 증가하면서, 금 선물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하지만, UBS는 미국의 관세 협상이 진전된다면, 금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금 선물은 2 상승한 3천 254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도 3.74 상승한 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이 고조되면서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영국의 2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가 0.5로 집계되며, 예상을 크게 웃돌자, 영국 풋지 지수는 0.64 상승했는데요.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0.1 하락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0.92, 프랑스 꺄끄 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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