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풍·바비코어 이제 한물 갔다…새로운 챗GPT 유행은?
![지브리(왼쪽)와 짱구풍으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사진 = 챗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6/mk/20250426221803942huia.png)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챗GPT의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동기(3억5000만명)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오픈AI는 올해 챗GPT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챗GPT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이미지 생성이 꼽힌다. 지난달 오픈AI가 ‘챗GPT-포오(4o)’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그림체를 모방한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과 인스타그램 피드가 온통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지브리스튜디오 스타일 이미지로 도배됐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돈을 받고 지프리풍 사진을 제작해 주겠다는 판매자가 등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로 이미지를 만들어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즐겁다”면서도 “그래픽처리장치(C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읍소했지만 소용없었다.
![[사진 = 챗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6/mk/20250426221807277kgao.png)
동물의 인간화도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챗GPT를 실행하고 입력창에 반려동물 사진을 끌어와 사람으로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틱톡커 A씨의 반려견 포메라니안 사진이 머리숱이 많은 중년 여성으로 바뀌는 영상은 68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틱톡커 B씨의 반려견은 붉은 머리에 녹색 스웨터를 입은 여성으로 표현됐다. 골든래트리버는 금발의 남성으로 변했다. 강아지뿐만 아니라 햄스터, 거북이,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에도 적용 가능하다.
IT업계에서는 AI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이용자들이 더 많은 유행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애널리스트는 “AI 덕분에 누구나 쉽게 트렌드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다만 트렌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사람들의 피로감도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뉴욕포스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6/mk/20250426221810294ngqt.jpg)
또 지브리 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던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 동안 챗GPT가 내놓은 이미지는 7억장에 달했다. 여기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됐다. 카네기멜런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가 이미지 변환 기능을 가동할 때 소모되는 전력은 통상 1건당 2.9와트시(Wh) 안팎이다.
챗GPT를 이용한 뒤 고맙다고 인사만 해도 데이터 처리 전력이 투입된다.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가 출간한 보고서에는 대형언어모델(LLM)이 ‘천만에요(You are welcome)’라는 문장을 생성하는 데 약 50밀리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담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데이터센터들이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최소 70억 리터(ℓ)의 물을 썼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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