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 버럭, 윤석열 같다" 지적에 홍준표 '기자폄하' 답변
홍준표, "정식 기자가 아닌 기자들, 이상한 기자들에게 버럭"
정식 기자들 질의에 잇따른 답변 거부와 역정 반복돼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이 '정식 기자가 아닌 기자들', '이상한 기자들'에게 버럭했다고 밝히는 등 일선 기자들을 폄하하는 표현을 썼다.
지난 25일 채널A가 방영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맞수토론'에서 진행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 기자에게 버럭하는 모습에서 시청자 한 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홍준표 후보는 “그거는 좀 틀릴 거다. 질문할 자유가 있다면 질문을 거부할 자유도 있다”며 “버럭한 거는 좀 이상한 기자들, 정식 기자 아닌 사람들”이라고 했다.
최근 홍준표 후보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다수 기자들에게 거친 표현을 쓰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상황이 반복됐는데 이들을 '이상한 기자'나 '정식 기자가 아닌 사람'으로 볼 수는 없다.
지난 16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뉴스타파 기자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자 홍준표 후보는 “됐어. 난 저기는 답 안 해”라며 답변을 거부하며 퇴장했다. 뉴스타파는 등록된 언론사이며 구성원들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에 소속돼 있다.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선 주요 방송사, 신문사, 뉴스통신사 기자들의 질문에도 홍준표 후보는 역정을 냈다. 유승민 전 의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거론한 채널A 기자 질문에 “판을 깨려고 아예 작정을 하세요”, “상식적으로 되는 말을 좀 질문하라”, “몰상식한 질문”이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 측이 단일화를 제안하면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질문 그만하라”며 “말이나 되는 질문을 해야 내 받아 주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시민은 기존 정치인이 아닌 새롭게 등장하는 분들을 뽑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는 한국일보 기자 질문엔 “그런 이야기 하는 사람도 좀 얼빠진 사람”이라고 했다. TV조선 기자에겐 “다시 한번 공부해보라”라고 했고, 뉴시스 기자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에서 대통령이 되면 도어스테핑(출근길 질의응답)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홍준표 후보는 “대통령이 매일 매일 국정상황을 출근하면서 기자들한테 브리핑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국정브리핑을 1년에 4번 정도 기자들 초청해서 프리토킹을 분기별로 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매일 출근할 때 도어스테핑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대통령이 잦은 빈도로 기자, 언론과 만나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매일은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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