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대고시' 풀린 양평군... 파크 골프장 조성 청신호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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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군이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이하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특별대책지역 내에서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행과 천연 잔디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의 조성 가능성이 열렸다. |
ⓒ 양평 |
환경부는 지난 24일 '특대고시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며 교육용 생태학습 선박 운행을 허용하고 파크골프장의 조건부 입지를 허용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 내용엔 ▲ 특별대책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직접 운영하는 생태학습 목적의 교육용 선박 운행 허용 ▲ 지자체가 직접 설치하고 농약·비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친환경적인 잔디 유지·관리계획을 수립한 경우 파크골프장 입지 허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2000년 10월 10일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 환경부 고시가 개정된 이래 25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로 앞으로 양평군은 환경교육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동시에 규제 타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전진선 군수는 2023년 환경부 차관과 함께 선박을 이용해 강하면 운심리 '대하섬'에 입도하여 오랜 세월 사람의 출입이 제한돼 자연상태 그대로 잘 보전된 섬을 시찰하였다. 대하섬을 비롯하여 옆에 있는 '거북섬'(양서면 대심리) 주변 470,000㎡을 한강 상·하류 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대국민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차원의 지원 요청과 양평군의 자연환경의 가치와 생태학습장 조성의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적극적 협력의 결과,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으로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 공원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생태문화 공간을 제공하였다. 수풀로 오빈리는 한강수계 매수토지를 활용하여 인접한 물안개공원 및 양평 어울림센터를 연계한 주민 친화적 생태문화서비스 공간으로 한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조성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 중 2개 공공하수처리구역(양서․국수)에 속해 있는 지역에 대해 행위 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이는 6개월 동안 실시한 양서․국수 2개 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측정에 따른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하여 행위 제한이 완화되었다. 이를 통해 음식점 입지가 원칙적으로 불가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바닥면적 100㎡ 내로 원거주민에게 일반․휴게 음식점으로 용도변경이 총 호수의 5%에서 10%로 2배 증가하여 중복규제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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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군이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이하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특별대책지역 내에서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행과 천연 잔디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의 조성 가능성이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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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남한강 주변의 생태․환경자원과 수질환경 교육을 위한 친환경 생태학습선 운영으로 지역주민에게 환경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환경교육도시로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양평군 직영으로 남한강(양서면 대심리)에서 이포보(개군면 상자포리) 구간을 운항하며 양평군 환경교육센터의 환경교육프로그램 운영, 양평교육청 학교 내 환경교육 과정 및 환경단체 및 유관기관, 지역주민의 환경교육 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현재 타당성 용역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양평군은 친환경 생태학습선을 통해 대하섬 등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태학습선과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의 연계를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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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양평군이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 종합대책(이하 ’특대고시‘) 개정에 따라 특별대책지역 내에서 친환경 교육용 선박 운행과 천연 잔디로 조성된 파크골프장의 조성 가능성이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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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면 운심리 항금천 일원에 18홀 규모의 천연잔디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번 특대고시 개정으로 숨통이 트이며 추진 동력을 얻게 되었다. 한 해 평균 6만여 명이 찾는 전국적 명소인 강상면 강상체육공원 내 위치해 있는 양평파크골프장과 함께 강하 파크골프장 또한 흐르는 강물을 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양평의 또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환경부의 특대고시 개정을 12만 9천여 양평군민과 함께 환영하며, 중첩규제 해소를 위해 수적천석(水適穿石)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소통 및 협의의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가능해진 친환경 생태학습선 운영으로 '환경도시'양평,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건강도시'양평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규제 개선의 노력으로 변화될 매력양평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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