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공략 성공' 데이비슨+박민우 3안타 활약...NC, KIA 5-4 제압→이호준 감독 첫 승 [광주:스코어]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맷 데이비슨과 박민우의 활약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호준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기록했다. NC의 시즌 성적은 1승1패(0.500).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라일리 톰슨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면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민우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의 시즌 성적도 1승1패(0.500)가 됐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라일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NC(엔트리 변동 없음):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지명타자), 선발투수 라일리

-KIA(등록 없음 / 말소 내야수 김도영):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윤도현(3루수), 선발투수 양현종

▲먼저 주도권 잡은 NC, 곧바로 따라붙은 KIA

NC가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로 양현종을 압박했다. 하지만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김주원의 1루수 땅볼 이후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뜬공 때 파울 지역에서 공을 잡은 유격수 박찬호가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박민우를 홈에서 잡아냈다. NC 벤치의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위기를 넘긴 KIA도 기회를 마련했다. 1회말 박찬호의 2루수 땅볼과 최원준의 삼진 이후 나성범과 위즈덤이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2사 1·2루에서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위즈덤이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초 NC 데이비슨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KIA 이우성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0의 균형이 깨진 건 2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이 볼카운트 1볼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2구 140km/h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20m.

NC는 선취점을 얻은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박건우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서호철의 삼진 이후 1사 1·2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이우성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2-2.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NC 박민우가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공수교대때 NC 박건우가 박민우를 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박민우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간 NC

두 팀 모두 3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한 가운데, NC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의 볼넷 이후 서호철과 김형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의 사구 이후 2사 1·2루에서 박민우가 양현종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두 팀의 격차는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5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NC 타선이 다시 한 번 점수를 얻었다. 6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KIA 두 번째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안타를 쳤고, 서호철의 희생번트와 김형준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 3루에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5-2.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6회말 선두타자 위즈덤의 뜬공 때 중견수 박건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최형우의 삼진 이후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김민규가 올라온 뒤 이우성과 한준수가 각각 삼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NC 김민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2사 3루 NC 손주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젊은 투수들의 호투, 굳히기 돌입한 NC

7회초를 무득점으로 마감한 NC는 7회말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박재현의 땅볼과 박찬호의 2루타 이후 1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태현이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2사 3루에서는 NC 네 번째 투수 손주환이 나성범의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전날 부진했던 전사민도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8회말을 앞두고 구원 등판한 전사민은 선두타자 위즈덤에 이어 최형우에게도 삼진을 솎아냈고, 2사에서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투수 류진욱이 9회말 선두타자 이우성의 1루수 땅볼 이후 한준수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규성의 유격수 땅볼과 박찬호의 삼진으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이호준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한편 NC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25~27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KIA는 25~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3연전을 소화한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초 2사 1,2루 NC 권희동이 박민우의 2타점 3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호준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1사 NC 박민우가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 김한준 기자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NC: 라일리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김민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태현 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손주환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류진욱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KIA: 양현종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임기영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이준영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황동하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