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최상목 탄핵은 실보다 득?…'혼돈'의 정당은 어디?

2025. 3. 2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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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도 다음 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정표 국회반장과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서 기자, 어제 민주당이 발의한 최상목 대행의 탄핵 소추안이 오늘(22일)도 시끄러웠는데, 민주당 밀어붙이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민주당은 오늘 광화문 도보 행진에서도 '최상목 탄핵'을 외치며 걸었습니다.

당내에서 최상목 탄핵에 대한 반대 기류가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도 지도부가 주말 여론전에서 여전히 목소리를 크게 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 질문 2 】 효과가 있기 때문인가요?

【 기자 】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선고와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법조계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한 총리의 기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잖아요?

파면이 아닌 직무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건데요.

여론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에서 쥐게 되는 상황을 민주당은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 선고가 다음 주 금요일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4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총리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총리를 압박할 명분으로 '최상목 탄핵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계산입니다.

【 질문 3 】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기각되면 대통령도 기각 또는 각하돼야 한다, 이게 국민의힘의 주장 아닌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일단 두 개의 탄핵 사건은 별개라라고 보고 있지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한덕수 총리 탄핵 사건과 대통령 탄핵 사건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나) 한덕수 총리가 기각이 되면 민주당은 그야말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 질문 4 】 다음 주 수요일, 이재명 대표의 선고 결과도 분수령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그래서 어제 대통령의 선고가 나오길 바랐던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항소심 유죄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선고 뒤에 이 대표의 항소심 결과로 이슈 몰이를 할 계산이었거든요.

하지만, 대통령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여론 선점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5 】 이재명 대표는 오늘도 대권 행보를 이어갔네요?

【 기자 】 다음 달 2일에 4·2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등 기초단체장 5명과 광역 의원 8명 등을 다시 뽑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담양군수 유세 현장을 찾은 데 이어 내일은 아산시장 유세에 나섭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잠룡들은 오늘 특별한 일정 없이 SNS에 연금개혁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권은 조기 대선 행보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질문 6 】 이재명 대표가 확실히 민생 행보에 자유롭네요?

【 기자 】 네. 지금 국회에서도 세계 석학 유발 하라리와 인공지능 AI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I를 민생과 연계시킨다는 건데요.

이 대표는 오늘 AI를 통한 민생 경제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델리민주') - "그래서 이게 노동 생산성, 산업 생산성을 극도로 높일텐데 올릴텐데, 그게 한 편으로 보면 인간의 생산에 대한 기여라고 하는 것을 줄인다는 의미기이도 해서…."

다음 주 있을 굵직한 사법 선고와 상관없이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deep20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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