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으로 '내란성 불면증' 끊어야"

윤성효 2025. 3. 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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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창원광장 "윤석열 파면 창원시민대회" ... 허성무 의원 등 참석

[윤성효 기자]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헌법재판소가 12·3 내란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인용 여부 결정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또 광장과 거리에서 "헌재는 만장일치로 파면을 인용하라"고 외쳤다.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아래 경남비상행동)은 22일 늦은 오후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를 열었다.

진행을 맡은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은 "헌재가 침묵할수록 윤석열과 내란세력은 더 크게 활개를 친다. 파면 늦장 선고 헌재를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경남대 동문공동체 '동무야'가 노래 <다시 떠나는 날>, <상록수>를 불렀고, 김수원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공연했으며, 시민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30대 청년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뉴스를 본 순간 저는 멘탈이 붕괴되었다. 일상이 무너지는 감각이 무엇인지 저는 그 날 알았다. 너무나 허망하고 허탈하고, 끔찍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란성 불면증, 내란통'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라며 "그저 몇 마디 말만으로 국민들의 일상을 마비시켜 버린 사람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한때 유행했던 표현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지난 12월부터 지금까지 저의 일상은 '어떻게 알았냐구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저도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다구요'의 연속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집회 준비물로 응원봉 챙겨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도 괜히 부러워서 지난 화요일 집회 때 배송으로 주문했다. 근데 주문을 늦게 해서 그런지 하루 늦게 배송이 되어 있더라구요. 혹시라도 그 사이에 쓸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니겠지, 했다가 그냥 이대로 1400원 짜리 응원봉을 배송비 3000원 주고 산 사람이 되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무색하게 오늘도 응원봉은 제 쓸모를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청년은 "어제 밀양에 잠시 다녀왔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시민들이 모여서 촛불을 들고 윤석열 파면을 외쳤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포기하지 않을 이유는 아직 너무 많다고 느꼈다"라며 "희망의 불꽃은 절대로 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청년노동자는 "헌법재판소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고 늘어지는 지금, 우리는 결정이 나기만을 바라며 기다리면 안된다. 손 놓고 있다가 윤석열 파면이 기각되면 어쩔 것이냐. 그러고도 남을 나라다"라며 "우리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일터에서, 지역에서, 학교에서, 그러니까 노동자들과 우리 이웃들과 청년들이 있는 곳에 가서 그들과 토론하고, 진정 대중적인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성산)이 참석해 손팻말들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을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했다.

경남비상행동은 일요일인 23일에는 집회를 하지 않는 대신에 조직 재정비를 하고, 2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창원시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오른쪽은 허성무 의원.
ⓒ 윤성효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헌법재판소,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라"

경남비상행동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소,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라"라며 "12.3 내란이 일어난 지 100일이 훌쩍 지났다. 충격과 공포를 딛고, 수습과 회복을 위한 시간이 흐르고 있다. 3월 중순, 국민은 헌법재판소 판결로 윤석열 탄핵이 인용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3월이 열흘 남았지만, 아직 판결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은 법과 제도에 따른 질서 회복, 정상적 국가로의 회귀를 희망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파면을 인용하라. 국민적 요구, 국가적 대의이며, 시대적 정의이다. 헌정 파괴 단죄는 헌정 회복의 첫 걸음이다. 그것이 헌법재판소의 최우선 책무이다. 미루지 말라"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는 아직 '내란'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니지만, 땀과 눈물로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 '내란' 너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잠시 쉬어가더라도, 가던 길 멈추지 말자. 우리의 걸음은 새 세상을 향해 가는 좌표이다. 우리의 발자욱은 길이 될 것이다. 역사를 개척하는 동지들이여, 함께 내딛는 큰 걸음으로 새 시대를 향해 가자"라고 했다.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 윤성효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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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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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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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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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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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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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늦은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힘당 해체, 사회대개혁 창원시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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