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뮌헨' 케인, 친정팀 가슴에 비수 꽂았다..."발롱도르? 토트넘에선 아무리 많은 골 넣어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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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력이 토트넘에서 얻지 못하던 기회를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케인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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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송청용]
해리 케인이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아울러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경쟁력이 토트넘에서 얻지 못하던 기회를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케인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케인의 발언은 21일 알바니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K조 1라운드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케인은 이날 사전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케인은 이날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회가 생겼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하고 40골 이상 넣어야 한다. 이번 시즌에는 그것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감과 책임감이 상승한다. 내가 확실히 성장했다고 느낀다. 선수로서 나의 아우라가 과거보다는 조금 더 존중받는 것 같다. 큰 경기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토트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40골 이상 넣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하면서 발롱도르와는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에 있을 때에도 아무리 많은 골을 넣어도 결국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발롱도르 경쟁에 합류하기 힘들었다. 내가 기억하기론 토트넘에서 뛸 때 발롱도르 10위가 최고 순위였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특히 토트넘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2011년부터 재작년 팀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13년간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는 같은 기간 435경기를 출전해 280골을 터뜨렸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다.
압도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그에게도 꼬리표가 존재했다. 바로 '무관 요정'.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단 2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마저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2018년)과 아우디컵(2019년)으로, 시즌 전 치러지는 친선 대회 격이라 위상이 없다.
이에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501억 원). 당시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지출이다. 케인에게 적응 기간은 사치였다. 첫 시즌부터 45경기 4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무관 기운이 컸던 탓일까. 그해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올해만큼은 다르다. 분데스리가 우승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뮌헨은 승점 62점(19승 5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는 6점. 아직 여유가 있다. 아울러 UCL에서도 합계 스코어 5-0으로 레버쿠젠을 제압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케인 역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37경기 출전해 32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특히 리그에서 21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위치했고, UCL에서는 11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나아가 22일 알바니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케인의 이날 득점은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70번째 득점이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케인은 그토록 바라던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 것인가.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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