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최정 공백' 메꾼다…이숭용 감독 "작년부터 3루수 준비"

문대현 기자 2025. 3. 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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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개막전을 앞둔 SSG 랜더스가 부상자 최정(38)의 공백을 2년 차 유틸리티 야수 박지환(20)으로 메꾼다.

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을 만나 박지환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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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우측 햄스트링 다쳐 4월 중순 복귀 전망
"최대한 완벽하게 몸 만들고 오길 기다려"
22일 두산 베어스와 2025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 2025.3.22/뉴스1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2025시즌 개막전을 앞둔 SSG 랜더스가 부상자 최정(38)의 공백을 2년 차 유틸리티 야수 박지환(20)으로 메꾼다.

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을 만나 박지환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9번 타자 3루수' 박지환의 선발 출전은 최정의 부상으로 이뤄졌다.

팀의 간판타자인 최정은 지난 17일 시범경기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해당 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는데, 추운 날씨에 몸을 움직이다가 근육에 무리가 왔다.

이후 최정은 18일과 19일 두 차례 검진했고, 햄스트링 부분 손상(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현재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며칠 후 재검진을 통해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상태가 호전되더라도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거쳐 4월 중순에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최정은 팀 전력에 50% 이상을 준비하는 선수다. 감독으로서 아쉽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최정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다가 복귀하면 더 탄력을 받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G 최정이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 연습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5.2.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최정은 전날 숙소에서 이 감독을 찾아가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이 감독은 완벽하게 천천히 몸을 만들고 오라고 대답했다.

이 감독은 "마음이 급해 빨리 복귀했다가 다른 데가 다치는 경우가 있다"며 "다시 와서 아프면 안 되니, 천천히 잘 회복하고 오라고 했다. 시즌 초 부상 위험이 있으니 다른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더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최정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설 박지환에 대해 이 감독은 "3루수 준비를 작년 가을 캠프부터 준비해 왔기에 오늘 빛을 발할 것으로 본다. 주루 능력도 좋은 선수니 잘해서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의 모습. 2024.9.18/뉴스1

한편 SSG랜더스필드의 전 좌석(2만3000석)은 이날 오전 10시 다 팔렸다. 이로써 SSG는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감사하다. 많은 관심에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부담을 느낀다"며 "작년에 상대적으로 홈 승률이 안 좋았는데, 올해는 홈에서 더 좋은 퍼포먼스로 관중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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