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개막 엔트리 경쟁이 이렇게 치열하다니...이범호 감독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구성"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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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렵게 개막 엔트리를 구성했다.
또 이 감독은 "야수들 중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야수를 두 명 정도 더 데려가는 걸로 결정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짰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능력 등을 파악해서 엔트리를 구성했다"며 "주전 선수를 제외하면 빠르고, 또 수비적인 면에도 보탬이 될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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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렵게 개막 엔트리를 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10개 구단 정규시즌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통합 2연패에 도전하는 KIA는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개막전 엔트리를 꾸렸다. 투수는 곽도규를 비롯해 조상우, 임기영, 이준영, 아담 올러, 최지민, 제임스 네일, 황동하, 유승철, 전상현, 양현종, 정해영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군과 한준수가 안방을 책임지며, 내야수 박찬호, 김선빈, 김도영, 홍종표, 윤도현, 김규성, 패트릭 위즈덤, 서건창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또한 외야수 박정우, 최원준, 이우성, 최형우, 박재현, 나성범이 엔트리에 승선했다.
무엇보다도, 투수 인원이 12명인 점, 내야수가 8명이나 엔트리에 승선한 점, 신인 외야수 박재현이 1군의 부름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끈다. 3인 포수 체제도 고려했던 이범호 KIA 감독은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포수를 한 명 더 넣어야 할지 아니면 투수를 한 명 더 넣어야 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다.
또 이 감독은 "야수들 중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야수를 두 명 정도 더 데려가는 걸로 결정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엔트리를 짰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능력 등을 파악해서 엔트리를 구성했다"며 "주전 선수를 제외하면 빠르고, 또 수비적인 면에도 보탬이 될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업 내야수만 놓고 보면 윤도현, 김규성, 홍종표가 생존했고, 변우혁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즌을 맞았다. 이범호 감독은 "야수진이 너무 빡빡하다. 외국인 선수가 1루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래도 2루수, 유격수 포지션에서 발이 빠른 선수가 1~2명 더 있는 게 시즌 초반에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다"며 "수비적인 면에서는 유격수로 많이 나섰던 (김)규성이가 가장 나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실 김규성과 홍종표는 올해 시범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라 개막 엔트리 승선을 노릴 수 있었다. 반면 수년간 기대주로 주목받은 윤도현은 아직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일단 기회를 받았다.
사령탑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윤)도현이는 우선 성장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공격력은 도현이가 가진 최대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다"며 "언론에서 공격력이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 시범경기, 연습경기 때 도현이에게 떨어지는 변화구가 많이 들어왔다. 그걸 참고 이기면 좋은 타자가 될 것이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챙기지 못하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출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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