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제치고 1위? 요르단 감독의 도발…“한국 꺾고 승점 3, 월드컵 나갈 자격 있어” [MK현장]

자말 셀라미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갈망했다.

셀라미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일정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요르단은 3승 3무 1패(승점 12)로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직전 경기 팔레스타인을 3-1로 꺾으며 승전고를 울렸다. 동시간대 이라크가 쿠웨이트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존 3위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요르단 국가대표팀 감독 자말 셀라미. 사진=ⓒAFPBBNews = News1

요르단은 선두 자리를 뺏고자 한다. 앞서 홍명보호가 졸전 속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꺾고 격차를 좁혀왔다. 이제 승점 3점 차다. 요르단은 내일 경기에서 홍명보호를 꺾는다면 선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경기를 앞두고 셀라미 감독은 “한국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직전 팔레스타인전 승리로 우리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미한 부상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우리들은 월드컵 본선에 충분히 나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셀라미 감독은 한국과의 일전에 대해 “한국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특히 공격수들이 톱클래스다. 요르단 수비수들 또한 톱클래스다. 잘 준비했고, 대비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홍명보호는 최근 2경기에서 팔레스타인, 오만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한국이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요르단 취재진의 질문에 셀라미 감독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알렸다. 그는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 내일 경기 기대된다. 잘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B조는 한국을 제외하면 모두 중동국이다. 가장 먼 원정길에 오른 것. 셀라미 감독은 “힘든 원정길은 맞다. 최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바 있다. 물론 피로도가 존재하지만, 내일 경기를 위해서는 코칭스태프들과 협업해 많은 부분을 대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앞서 말했듯 한국은 공격이 강한 팀이다. 우리 수비가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컨디션적인 측면을 계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시차로 인해 수면 문제가 있었지만, 내일 경기에서는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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