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수 앞을 본 거냐" 전국 산불 2주 전 '산불조심' 충주맨 영상

김혜선 2025. 3.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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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산불 재난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2주 전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콘텐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섰다.

최근에는 "산불 난 것 보고 생각나서 다시 영상을 봤다", "몇 수 앞을 내다 본 것이냐", "전 국민이 시청했어야 할 콘텐츠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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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국적인 산불 재난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2주 전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산불 콘텐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앞서 충주시 공식 유튜브는 지난 4일 ‘산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봄철을 맞아 실제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소방당국 등이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알리기 위한 콘텐츠였다.

영상에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대응에 나섰다. 이 산불은 지난 18일 오후 2시 48분께 발생한 것으로 헬기 4대와 인력 104명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김 주무관은 “산이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진화대원이 투입되지 않고 헬기가 투입된다고 한다”며 “불이 산을 넘어가면 민가가 있다.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어 그쪽을 봐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김 주무관은 산불 진화 작업은 산림청에서 관할이며, 불이 민가로 옮겨 붙을 경우 소방서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공무원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민가와 주민에 산불 발생을 알리고, 대피하도록 연락하는 등 업무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 역시 이날 산불 발생 지역 민가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 전화를 돌리며 대피 소식을 알렸다.

주불이 잡힌 뒤 산에 남은 잔불 처리도 도왔다. 김 주무관은 잿더미로 변한 산에 올라가 나뭇가지가 타고 있는 잔불을 가리키며 “잔불을 이렇게 확인해야 한다. 갈퀴로 흙을 덮어 잔불 정리를 한다”고 전했다.

산불 발생 시 정부와 지자체, 소방의 역할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영상에 누리꾼들은 “산림청에서 ‘산불은 산림청이 끈다’는 걸 홍보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도 대중인식을 바꾸는게 불가능했는데 이 영상으로 해결해주셨다”며 감탄했다. 최근에는 “산불 난 것 보고 생각나서 다시 영상을 봤다”, “몇 수 앞을 내다 본 것이냐”, “전 국민이 시청했어야 할 콘텐츠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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