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표 사태' 12년 지났지만…리베리의 눈물, "호날두의 발롱도르 강탈 아직 억울해"

배웅기 2025. 3. 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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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리베리(41) US 살레르니타나 1919 코치는 12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발롱도르 강탈 사태를 잊지 않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상으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리베리는 미리 발롱도르 장식장을 구매할 만큼 들떠있었으나 결과가 뒤집혔고,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밀려 3위로 추락하자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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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프랑크 리베리(41) US 살레르니타나 1919 코치는 12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발롱도르 강탈 사태를 잊지 않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상으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발롱도르지만 '흑역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풋볼이 공동 주관한 발롱도르는 지난 2013년 역사에 길이 남을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발롱도르는 2012/13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리베리의 몫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FIFA는 리베리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자 투표 기간을 무려 열흘 가까이 연장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내렸다. 리베리는 미리 발롱도르 장식장을 구매할 만큼 들떠있었으나 결과가 뒤집혔고,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밀려 3위로 추락하자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리베리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 인터뷰에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2013년은) 완벽한 한 해였다.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발롱도르를 빼앗긴 사건은 영원한 부당함으로 남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투표가 왜 2주 이상 연장됐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여전히 주최 측의 설명을 기다린다"며 "메시와 호날두는 항상 존경하는 선수다. 하지만 겸손하게 말하자면 적어도 2013년의 그들은 나보다 나은 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물론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리베리가 메시와 호날두보다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당시 리베리는 한 해 동안 52경기 22골 18도움을 올린 반면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45경기 42골 15도움, 56경기 66골 15도움을 뽑아냈다. 다만 발롱도르는 개인 성과에 따라 수여되는 상이 아니다. 실제로 메시와 호날두는 2013년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FIFA와 호날두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장난에 놀아난 리베리만 평생의 상처를 갖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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