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버튼의 드리블과 돌파, KCC 수비를 찢어버리다

손동환 2025. 3.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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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192cm, F)의 볼 핸들링과 돌파가 KCC 수비를 찢어버렸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산 KCC를 91-70으로 꺾었다. 3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20승 27패로 원주 DB와 공동 6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캐디 라렌(204cm, C)을 1옵션 외국 선수로 지목했다. 라렌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높이 평가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역시 라렌의 강점을 신뢰했다.

하지만 라렌의 실질적인 기여도는 부족했다. 공수 적극성 또한 이전 같지 않았다. 그래서 정관장은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라렌을 부산 KCC로 보내는 대신, KCC의 1옵션 외국 선수였던 버튼을 데리고 왔다. 버튼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득점력을 메인 옵션으로 삼아야 했다.

정관장으로 이적한 버튼은 지난 1월 11일 새로운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버튼은 정관장 소속으로 첫 주말 연전을 소화했다. 정관장에 합류한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상식 정관장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얻었다.

정관장의 주장이자 메인 볼 핸들러인 박지훈(184cm, G)도 “버튼이 들어온 후, 내가 해야 할 일이 줄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버튼이 직접 풀어주는 게 많다. 기존 선수들과 더 좋은 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속공과 세트 오펜스 모두 마찬가지다”며 새롭게 가세한 버튼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버튼의 영향력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버튼 덕분에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나아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꿈꾸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버튼은 KCC 존 프레스와 마주했다. 그리고 KCC 지역방어를 상대해야 했다. 그렇지만 박지훈과 함께 KCC 수비 전술을 영리하게 공략했다.

버튼이 압박수비를 잘 극복하면서, 국내 선수들도 볼을 많이 잡을 수 있었다. 단순히 1대1을 하지 않았다.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 슈팅을 곁들였다. 그 결과, KCC는 경기 시작 3분 57초 만에 16-4로 앞섰다. KCC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버튼은 그 후에도 활력을 띠었다. 빼앗는 수비와 점퍼, 볼 없는 스크린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정관장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다. KCC를 계속 밀어붙였다.

버튼은 1쿼터 종료 2분 41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가 1쿼터 잔여 시간을 소화했다. 오브라이언트가 코트로 나섰으나, 정관장은 KCC와 간격을 유지했다. 2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버튼은 2쿼터 또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렇지만 오브라이언트가 골밑과 외곽을 잘 넘나들었다. 오브라이언트가 버튼 대신 화력을 뽐냈기 때문에, 정관장이 2쿼터 시작 2분 7초 만에 33-14로 달아날 수 있었다. 버튼이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됐다.

그러나 오브라이언트의 기세가 떨어졌고, 버튼은 2쿼터 종료 4분 18초 전 코트로 나섰다. 코트로 돌아온 버튼은 하프 코트를 넘자마자 3점을 던졌다. 매치업인 라렌 앞에서 3점을 성공했다. 다음 공격 때도 3점. 46-24로 달아났다.

하지만 버튼의 슈팅이 연달아 림을 외면했다. 그 사이, 정관장 수비가 KCC 외곽 자원을 억제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53.3초 전 46-35. 순식간에 쫓기고 말았다.

그렇지만 버튼은 공격력을 뽐냈다. 2쿼터 마지막 공격 때도 그랬다. 탑에서 라렌과 1대1을 한 후, 라렌의 왼쪽을 돌파했다. 그리고 손쉽게 레이업. 50-37로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버튼은 하이 포스트에서 수비를 집중시켰다. 그 후 베이스 라인을 침투하는 하비 고메즈(191cm, F)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고메즈는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고메즈는 3쿼터 첫 득점을 기록했고, 버튼은 3쿼터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버튼은 스크린과 버티는 수비를 잘해냈다. 국내 선수들도 탄력을 받았다. 그러자 정관장은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56-40을 기록했다. KCC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까지 이끌었다.

버튼은 도노반 스미스(206cm, F)와 마주했다. 스미스의 높이와 힘을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스피드와 점프, 패스 센스로 이를 극복했다. 정관장의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시켰다. 그리고 3쿼터 종료 3분 41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버튼이 빠진 후, 정관장은 흔들렸다. 64-51로 4쿼터를 맞았다. 버튼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코트로 돌아온 버튼은 돌파로 KCC 수비를 헤집었다. 4쿼터 시작 2분 17초에는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했다. 73-51. 승리와 한 걸음 가까워졌다.

버튼은 그 후에도 KCC 수비를 찢었다. 1대1과 2대2 등 다양한 방법으로 KCC 림 근처까지 다가갔다. KCC 수비에 일어설 힘조차 주지 않았다. 그 결과, 버튼은 18점 8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2스틸로 KCC전을 마쳤고,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에 들어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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