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라면 코트에 있어야죠!” 부상도 막지 못한 SK 오재현의 열정

잠실학생/조영두 2025. 3.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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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오재현(26, 187cm)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이미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쉴 법도 했지만 오재현에게 휴식은 없었다.

오재현은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정규리그 끝나고 2주의 공백기가 있다.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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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부상도 오재현(26, 187cm)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원주 DB전 승리로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여유가 생겼지만 경기 후에 홈 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K에는 천군만마가 합류했다. 허리 근육통을 털고 돌아온 오재현이다. 그는 DB와의 경기 후 허리 근육통을 호소해 19일 수원 KT전에 결장했다. 그럼에도 출전 의지를 보였고, 1경기만 쉬고 복귀하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오재현은 “허리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솔직히 약간 통증은 있다. 그래도 뛰고 싶어서 복귀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오재현은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으나 공백기 없이 다음 경기에 바로 나섰다. 허리 근육통에도 단 1경기만 쉬고 복귀했다. 이미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쉴 법도 했지만 오재현에게 휴식은 없었다.

“코트에 있을 때가 너무 재밌다. 집에서 쉬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 선수라면 코트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뛰는 게 재밌고 좋더라. 기량도 더 느는 느낌이다. 그래서 내가 뛸 수 있는 한 더 뛰려고 노력한다.” 오재현의 말이다.

이어 “무리하는 것도 있다. 그래도 코트에 있는 게 무리함을 넘어설 정도로 재밌다. 감독님께서도 진짜 괜찮냐고 몇 번 물어보신다. 내가 뛸 수 있다면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오재현은 정규리그 42경기에서 평균 30분 2초를 뛰며 9.5점 3.0리바운드 3.6어시스트 1.5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김선형과 함께 SK의 앞선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여기에 올스타게임 출전과 국가대표 차출까지 누구보다 바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시즌 막판 몸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오재현은 “올스타게임에 나섰고,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그래서 회복이 더딘 편인 것 같다. 최대한 관리하면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라 계속 뛰려고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SK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주축 멤버들 출전시간을 조절해줄 예정이다. 그렇다고 마냥 느슨하게 경기에 나서는 건 아니다. 19일 KT를 상대로 주전들의 체력 관리를 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오재현 역시 체력 관리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재현은 “일단 부상이 없어야 한다. 정규리그 끝나고 2주의 공백기가 있다. 그동안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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