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첫날부터 잘할 줄 알았어" 디그린이 호언장담한 신인, GSW의 핵심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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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가 골든스테이트의 빅맨 가뭄을 끝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빅맨 중 유일하게 3점슛 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포스트였다.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은 "나는 포스트가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한 첫날부터 잘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구단주에게 포스트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단주는 나는 미친 사람처럼 쳐다봤다. 그 이유는 그때 포스트는 G리그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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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포스트가 골든스테이트의 빅맨 가뭄을 끝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7-11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경기 중간에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있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를 이겨냈다. 특히 드레이먼드 그린이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것이 컸다. 또 지미 버틀러도 16점 12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깜짝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신인 퀸튼 포스트다. 포스트는 이날 3점슛 6개 포함 18점을 기록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외곽포를 책임졌다. 버디 힐드와 모제스 무디 등 믿었던 3점 슈터들이 부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포스트의 활약이 없었다면, 절대 승리하지 못했을 수준이었다.
이런 포스트의 활약은 비단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다.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포스트다. 포스트는 3월 11경기에서 평균 9.4점 4.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5.6%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의 등장은 골든스테이트에 가뭄에 단비와 같다. 골든스테이트는 끊임없이 3점슛에 능한 빅맨을 탐색하던 팀이었다. 그 이유는 그린의 존재 때문이었다. 그린은 3점슛이 약하지만, 대신 NBA 정상급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춘 선수다. 즉, 3점슛이 능한 빅맨은 그린과 찰떡궁합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포스트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2024년 NBA 드래프트 전체 52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기대치가 전무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G리그에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포스트가 갑작스럽게 기회를 잡았다.
바로 버틀러 트레이드 때문이었다. 버틀러도 그린과 비슷한 장점을 가진 선수다. 플레이메이킹에 능하지만, 3점슛에 약하다. 버틀러는 지난 소속팀이었던 마이애미 시절부터 3점슛이 능한 빅맨과 호흡이 매우 좋았다. 골든스테이트 빅맨 중 유일하게 3점슛 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포스트였다. 포스트는 이때부터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다렸던 기회가 찾아오자, 포스트는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포스트는 대학 무대 시절부터 3점슛 하나는 정평이 난 선수였다. 대학 무대에서 마지막 두 시즌 동안 3점슛 성공률 42.6%, 43%를 기록할 정도였다.
포스트의 장점은 NBA 무대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린과 버틀러의 패스를 받아 3점슛으로 연결한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슈터가 포스트다. 포스트는 현재 3점슛 성공률 43.1%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NBA 정상급 3점슛 성공률이다.
이런 포스트의 활약에 그린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은 "나는 포스트가 골든스테이트로 합류한 첫날부터 잘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구단주에게 포스트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단주는 나는 미친 사람처럼 쳐다봤다. 그 이유는 그때 포스트는 G리그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안목을 자화자찬했다.
어쨌든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3점슛에 능한 빅맨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왔다. 최근 무시무시한 상승세의 골든스테이트의 숨은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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