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케이브의 빈자리, NC산 마티니가 채운다 “외국 나갔다 오면 어떻게 될지 몰라··· 기회는 절대 당연하지 않다”
KBO 출신 또 다른 역수출 선수가 천신만고 끝에 메이저리그(MLB) 생존에 성공했다.
2022시즌 NC 중심 타자로 활약한 닉 마티니(35·콜로라도)의 MLB 개막 로스터 승선이 확정됐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 개막전을 치른 데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다.
마티니는 25일 MLB닷컴 인터뷰에서 “사실 100% 확신할 수는 없었다. MLB 개막전을 치러본 건 딱 한 번뿐이었으니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정말 신난다. 빨리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티니는 2022시즌 NC에서 타율 0.296에 16홈런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외국인 타자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쳤다. NC는 결국 마티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작지 않은 나이였지만, 마티니는 미국 본토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개척했다.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2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6홈런을 때려냈다.
2024시즌엔 생애 처음으로 MLB 개막전 선발 야수로 나섰다. 홈런만 2방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마티니는 개막전 기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52경기 출장에 타율 0.212로 시즌을 마쳤고, 재계약에도 실패했다.
마티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 타율 0.368로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 지난 17일 투구에 손목을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마티니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이런 기회가 고맙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NC 시절을 언급하며 “한 번 해외로 갔다 오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지난해도 겨우 한 팀(콜로라도)에서 마이너리그 계약만 제시받았다. 이런 기회를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는 지난해까지 제이크 케이브가 뛰었던 팀이다. 케이브가 올 시즌 KBO리그 두산으로 왔고, 공교롭게도 그 빈 자리를 KBO 출신 마티니가 채운다. 케이브가 주로 뛰었던 우익수 자리를 그대로 맡을 전망이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전날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며 “마티니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케이브처럼 팀에 특별한 요소를 더해줄 선수”라고 칭찬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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