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워도 팀의 역사’ 친정 방문 앞둔 버틀러, 마이애미 기념 영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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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과정은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의 방문을 환영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버틀러와 마이애미는 오프시즌부터 연장 계약과 관련해 평행선을 그렸고, 시간이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버틀러는 올 시즌 중반 "어디에서 뛰든 농구를 통해 기쁨을 되찾고 싶다. 코트 밖에서는 행복하지만, 나는 코트에서 지배력을 보여주고 싶다. 마이애미에서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라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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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는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NBA 2024-2025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버틀러가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마이애미를 방문하는 경기다. 버틀러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둔 지난달 빅딜을 통해 마이애미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유타 재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포함된 사각 트레이드였다.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넘겨주며 앤드류 위긴스, 카일 앤더슨, PJ 터커,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마이애미도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훈련 무단 이탈, 태업성 플레이 등을 이유로 버틀러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해외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마이애미와 버틀러의 이별은 엉망진창이었다. 양측 모두 상처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오랜 기간 교제했던 연인 대부분이 그렇듯, 마이애미와 버틀러 역시 한때 행복한 시절을 함께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린 사이였다. 마이애미의 2020년, 2023년 NBA 파이널 진출을 논할 때 첫손에 꼽을 수 있는 에이스가 버틀러였다. 버틀러 입장에서도 마이애미는 316경기 평균 21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5.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던 팀이다.
비록 헤어지는 과정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 강호로 군림했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기로 했다. ‘AP통신’ 기자 팀 레이놀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버틀러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방문을 환영하고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기념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라고 남겼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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