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허제’ 번복·압수수색 후폭풍…“시청 6층은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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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사람들'은 심란할지 모르지만 다른 층에선 평상시와 같아요."
명태균씨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오세훈 서울시장 집무실·공관 압수수색이 이뤄진 다음 날인 21일 서울시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한 관계자는 "내부 자유게시판에는 (토허제와 압수수색 관련해) 올라온 글이 없다"며 조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앞서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 시장은 '어제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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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사람들’은 심란할지 모르지만 다른 층에선 평상시와 같아요.”
명태균씨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오세훈 서울시장 집무실·공관 압수수색이 이뤄진 다음 날인 21일 서울시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6층 사람들’은 오 시장의 정무라인인 별정직 공무원들로, 시장 집무실이 있는 시청 본관 6층에서 일한다. 앞서 압수수색 전날인 19일에는 오 시장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발표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 관계자는 “내부 자유게시판에는 (토허제와 압수수색 관련해) 올라온 글이 없다”며 조용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대부분 개인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며 “특히나 자기 신상이나 업무 관련 아니면 그리 관심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도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토허제나 오 시장의 명태균 의혹 수사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앞으로 그동안 해온 사업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이슈에 묻힐까 걱정된다”고 했다.
정무직 한 관계자는 “솔직히 (압수수색하는 날) 좀 어수선하고 신경이 쓰이긴 했다”며 “언론 대응도 저희가 하는 일이라 전날 토허제 관련 내용을 언론에 설명하는 등 업무를 차분하게 했다”고 말했다.
21일 오 시장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 시청 집무실에서 내부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비공식 일정으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보라매공원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러 방문했다. 앞서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 시장은 ‘어제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시청 집무실 압수수색은 오전 10시30분부터 약 7시간 동안 진행됐다. 압수수색이 끝난 뒤 오 시장은 시청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에 대해 “매우 기다리고 있던 절차가 진행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검찰) 조사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 비용을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한정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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