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덮친 산불에 부석사 무량수전·봉정사 극락전도 ‘초비상’

노형석 기자 2025. 3. 2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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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미술사가 최순우(1916~1984)의 베스트셀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배경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 고찰 부석사에 의성과 안동 일대를 덮친 산불이 북상하면서 접근하자,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이 보호 작업을 위해 25일 밤 급히 출동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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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건축물로 꼽히는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2020년 찍은 사진이다. 국가유산청 제공

경북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국민문화유산으로 널리 알려진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도 위기감에 휩싸였다.

미술사가 최순우(1916~1984)의 베스트셀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배경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 고찰 부석사에 의성과 안동 일대를 덮친 산불이 북상하면서 접근하자,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이 보호 작업을 위해 25일 밤 급히 출동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북상한 산불이 부석사 쪽으로 급속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산하 문화정책과 등 관련 부서 실무자들을 절 소장 국가지정문화유산 보호와 대피를 위해 긴급 파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석사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불교미술 명품들의 보고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건축물이자 배흘림 기둥의 미학으로 널리 알려진 무량수전 등 국보 5점과 안양루, 삼층석탑 등 보물 10점이 있다.

부석사 무량수전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고려시대 건축물로 꼽히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도 산불 피해를 입을 우려가 제기되자 국가유산청 쪽이 무진동트럭을 동원해 극락전과 봉정사 소장 문화유산에 대한 방화 및 긴급대피 작업에 들어갔다. 봉정사에는 국보인 극락전과 대웅전, 보물인 화엄강당과 영산회상벽화 등 희귀한 고려시대 불교예술품들이 다수 남아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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