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잡힌 고등어 식중독 유발 고래회충 늘어…태평양 못지않아”

김영희 2025. 3. 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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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쪽에서 잡힌 고등어의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고래회충 개체 수가 태평양 쪽 못지않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 중 내장 부위에서 살코기 부분으로 쉽게 이동하는 종류인 As가 2019∼2021년에는 태평양에서 잡힌 고등어 살코기 부위에서 마리당 평균 15.3개체가 검출됐고 동해 쪽 고등어는 2.1개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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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내 검출 마리수 비교
일본 연구원 “온도나 해류 변화와 관계 가능성”
▲ 청보리멸의 고래회충 . Gonzalo Jara/Shutterstock 제공

동해 쪽에서 잡힌 고등어의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고래회충 개체 수가 태평양 쪽 못지않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 식품안전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 중 내장 부위에서 살코기 부분으로 쉽게 이동하는 종류인 As가 2019∼2021년에는 태평양에서 잡힌 고등어 살코기 부위에서 마리당 평균 15.3개체가 검출됐고 동해 쪽 고등어는 2.1개체 정도였다.

그러나 2022∼2023년 동해 2개 해역에서 붙잡힌 고등어에서는 마리당 As가 평균 13.6개체와 9.7개체가 검출돼 이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동해 쪽에서 붙잡히는 고등어 내 고래회충은 물고기 체내에서 이동하기 어려운 종류인 Ap가 많았다.

고래회충은 초밥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생선을 통해 사람 몸에 들어오면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생충이다. 다만 Ap는 내장만 제거하면 As보다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스기야마 히로무 객원연구원은 “(동해 쪽에서 잡히는 고등어 섭취를 통한) 식중독 증상 위험이 태평양 쪽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됐다”며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해수 온도나 해류의 변화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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