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가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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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기 도중 '발차기'가 등장했다.
키자이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개 홀만 경기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결국 키자이어는 샤프트가 휘어져 더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 자신의 퍼터를 뒤로하고 웨지를 꺼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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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홀 파 실패하자 발로 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경기 도중 ‘발차기’가 등장했다. 패턴 키자이어(미국)가 자신의 실수를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한 탓이다.
키자이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개 홀만 경기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버디 없이 보기 3개만을 남기고 코스를 떠난 키자이어는 이날 기괴한 행동을 선보여 도마 위에 올랐다.
키자이어는 10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해 뒤이어 4홀 연속 파로 막았다. 사고는 15번 홀(파3)에서 발생했다. 티샷을 그린에 올린 키자이어는 약 12.8m의 버디 퍼트를 놓쳤고 뒤이어 1.6m가량의 파 퍼트까지 실패했다. 그러자 들고 있던 퍼트를 오른발로 걷어차 버렸고, 한참 동안을 공중에 떠 있던 퍼터는 그대로 그린에 추락했다. 결국 키자이어는 샤프트가 휘어져 더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 자신의 퍼터를 뒤로하고 웨지를 꺼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주인에게 버려진 퍼터는 캐디가 들고 나왔다. 퍼터 없이 2홀 더 경기를 이어간 키자이어는 전반 9홀을 다 소화하지 못한 채 코스를 떠났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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