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운항 중단에 의성군 “사곡 신감리→의성읍 산불 급속 진행”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일대에서 소방대원들이 산불진화헬기 추락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이날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사고위치 추정)에서 산불진화 임무 중이던 강원특별자치도 임차헬기(기종 : S76, 중형)가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1명이 사망했다. 뉴시스

경북 의성군은 "헬기 운행 중단으로 사곡 신감리에서 의성읍 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26일 오후 2시 58분 이같은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날 오후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기장 A(73) 씨 숨졌다.

산림청은 이번 사고로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됐던 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잠정 중단했다.

영양군에서도 영양읍 대천리 방향으로 산불이 확산하고 있고 인근 주민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청송군은 산불 확산으로 주왕산면, 부남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