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부, 안동서 ‘특별한 마사지’…고령 이재민 발다리 주무르며 위로

박성훈 기자 2025. 3.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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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 부부는 현장에서 고령자 주민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마사지 봉사를 하는가 하면 주민에게 자장면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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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29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만나 다리를 주무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부인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김 지사 부부는 현장에서 고령자 주민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마사지 봉사를 하는가 하면 주민에게 자장면을 나눠주기도 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20분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뒤 이재민 가족을 만나 “기운 내시라. 그래도 마을에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이라며 “경기도가 추가로 도울 일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주민들이 대피한 임하면 복지회관을 찾아 인사하고, 노인들과 대화하면서 다리를 마시지 했다. 이어 자장면 배식 트럭이 오자 40분가량 차에 올라 직접 면을 삶아 배식 봉사에 나서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부부가 29일 경북 안동시 산불 피해를 당한 이재민을 만나 다리를 주무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방문한 안동서부초교 체육관에서도 김 지사 부부는 은박매트 위의 고령의 이재민들과 한 자리에서 10분 이상씩 머물며 대화를 나누면서 계속 다리를 마사지했다. 92세의 한 여성 주민에게는 “어머니가 살아 계시는데 아흔이다. 32세에 혼자 되시고 우리 4남매 홀로 키우셨다, 뵈니까 어머니 생각이 난다”며 “요즘은 다 백수(白壽) 하니까 건강하시라”고 위로했다.

한 이재민 여성이 “피해 커서 우리는 너무 절박한데 지원은 너무 늦다”고 하소연하자 김 지사는 “현장 직접 보고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얘기만 듣고 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뭐라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 관계자에게 “피해 마을과 경기도 시·군을 짝지어서 지원할 수 없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 지사는 산불 대응 지휘본부에서 현장 지원에 나선 경기도 소방대원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및 경기도간호조무사회 관계자 등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우리 도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자기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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