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2일 만에 지지자 향한 메시지 "단식 멈춰 달라"
【 앵커멘트 】 관저로 돌아온 뒤 침묵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12일 만에 참모들을 통해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며 분신해 숨진 70대 남성의 가족을 위로하고, 단식농성에 나선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는 단식을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 탄핵 반대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단식을 이어가는 지지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인 의원은 "윤 대통령은 탄핵 심판 결과가 중요해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단식을 멈추시길 간곡히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인 의원은 대통령실 참모를 통해 윤 대통령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실을 통해서 그분들 건강이 더 중요하니 좀 단식을 철회 좀 해 달라, 그 메시지를 본인들한테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지난 7일 야당과 헌법재판소를 비난하고 분신한 뒤 결국 숨진 권 모 씨의 빈소에도 전해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대통령실 참모들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권 씨의 뜻을 따르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건 12일 만인데, 여전히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같은 직접적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한덕수 총리 선고 일정이 잡힌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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