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번지며 피해 속출…밤사이 9명 사망·1명 실종

안보람 2025. 3. 26.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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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이 휩쓸고 간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9명입니다.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비화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어젯밤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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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민 대피' 영덕에선 방파제 고립 104명 구조
경북 의성군 산불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시작된 경북 의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이 휩쓸고 간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모두 9명입니다.

의성군에서 퍼진 불씨가 비화해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어젯밤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습니다.

또 60대 남성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과 화상을 입은 남성 1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상자 발생 원인에 대해 "산불 피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주왕산국립공원 등에 불씨가 날아든 청송군에서는 지금까지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됐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의성과 접한 까닭에 가장 먼저 산불이 번진 안동에서도 현재까지 임하면과 임동면 2곳에 있는 주택 마당에서 각각 50대와 70대 여성이 숨진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 등이 발견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한 50대 여성 남편도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북 영덕군에 산불을 피하려다 방파제와 항구에 고립된 주민 104명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영덕군은 어젯밤 주민에게 산에서 먼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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